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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72.4717-20130630.0103257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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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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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작성시기 1872
형태사항 크기: 33.1 X 38.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72년(고종 9) 2월 3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梨園에서 作錢하는 일 등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처음 지난날 상대와 만났던 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 다시 상대의 편지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이 편지를 통해 상대의 근황과 안부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본론으로, ‘梨園’에서 곡식을 팔아 돈을 마련하는 일은 현 가격이 떨어져서 하지 못했지만 여러 상황으로 판단해 보면 시가대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렸다. 그리고 약속한 날 역시 기필할 수 없으나 지금으로선 열흘 쯤 되어 봐야 결단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끝으로 花庄의 상놈의 일은 너무나 분하지만 현재는 관청에 고소할 시기는 아니기에 앞으로 방도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海底[바래미]貫一 형이 죽은 것에 대해 슬픈 마음을 표하였다. 피봉 부분에는, ‘14장을 베낀 후에 온전하게 돌려달라’는 부탁의 말이 기재되어 있다.
김동현

상세정보

1872년 2월 3일, 石隱 柳基鎬가 梨園에서 作錢하는 일 등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
1872년(고종 9) 2월 3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梨園에서 作錢하는 일 등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여러 長德이 임하신 자리에 자신이 하룻밤 참여하였던 것에 대해 後生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게 여겼으나 바쁜 일 때문에 맑은 흥치를 깨고 돌아오게 되었으므로 매우 서운했다고 하였다. 이런 즈음에 뜻밖에 상대의 편지를 받고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여 족히 미진한 마음을 없애주었다고 하였다. 이어 편지로 상대와 그 아들 형제, 同堂 여러 사람들이 평안하게 지내며 돌림병도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매우 다행이라고 하였다.
柳基鎬 자신은 접때 돌아올 때 비 때문에 중간에 지체되어 밤을 보내고 집으로 왔는데 비바람을 무릅쓰고 咳嗽까지 생겨서 고생하고 있다고 하였다. 작은아버지께서는 큰 병환은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伯從叔께서 자리에 누워 괴로워하고 계신데 언제나 강건한 기력만 믿고 있다가 하찮은 감기 때문에 떨치고 일어나지 못하시니, 애가 타고 두렵다고 하였다.
梨園에서 作錢하는 일은 가격이 떨어져서 성사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時價대로 收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만약 조금 기다리는 것이 낫다면 물러나 기다리는 것도 무방하겠지만 상대의 從阮府의 사정을 이미 잘 알고 있으므로 시세가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을 듯하다고 하였다. 講所에서 약정한 일은 기필할 수 없기 때문에 감히 딱 잘라 말하여 알려 드릴 수 없다고 하면서, 현재로선 초열흘 쯤 되어 봐야 결단할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끝으로 花庄의 상놈의 일은 너무나 분하다고 하면서, 현재는 官에 고소할 시기는 아니고 바람이 잦아진 뒤에는 그를 징계할 방도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海底[바래미]貫一 형이 사망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표하였다. 피봉 부분에서는 14장을 베낀 후에 온전하게 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謹再拜上答書。
一宵陪誨於諸長德儼臨之末。其事則尊衛之
誠。其情則餞迓之初。自謂榮幸於後生之身。而第
被一忙字。敗了淸興。未免含悵於仙區林木。歸來。歷幾
晝夕。猶不勝瞻仰之恨。料外。伏承下書。拜領欣
感。足消未盡之下忱。仍伏審
靜中氣體一向萬康。允兄棣侍湛勝。同堂大小候
俱平穩。村戒亦得向熄。種種仰幸。不任下誠之至。下生
頃行。被雨中滯。經宵還巢。而遡冒風雨之害。又復
添嗽。方在呻苦中。此等殘薄之尙所不敢仰道於長
老之前者。伏悚且嘆。猶候僅免大添。而伯從叔委席
添苦。邇來初有之候。每恃氣力之强健。而爲夭麽寒
感。纏繞莫振。在下之情。不無煎懼之動。奈何。梨園作
錢之價下不成。正所謂窮人謀事。豈料春歇於秋耶。
不得不從時價收用。而若小俟爲勝。則不妨退待。然從
阮宅事勢。旣所曲念處。似不可以待價計料。惟在下
諒爲如何地耳。講所所約事。方在若成若不成之窠。而
在人者未可必。故不敢質言以告。此若如意。則引此留彼。
未必不爲得計。姑看旬間可決耳。花庄漢事。極可憤
嘆。然呈官非時節。風靜後。豈無可懲之道耶。伏想
在細酌中矣。餘。來价立促。不備伏達。
壬申 二月 三日。下生 柳基鎬 再拜。

海底貫一兄惡報。極慘極慘。可相弔耳。
十四丈謄后。還完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