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72.4717-20130630.010325700149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작성시기 1872
형태사항 크기: 23 X 43.5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72년 3월 25일에 류기호가 문집을 교정보는 일에 참석해 달라고 청하기 위하여 湖上에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에는 편지를 가지고 갈 사람이 급하게 출발하는 바람에 대충 써서 보내어 송구스러웠는데, 이번에 상대의 편지를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편지를 통해 상대의 안부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막내 종숙께서 근래 사촌들과 문집 5, 6책을 정리하여 곧 교정보는 작업을 할 계획인데, 巖后 李晩慤 형 및 여러 사람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하면서 상대에게도 와 주기를 요청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72년 3월 25일, 류기호가 문집을 교감하는 일에 참석해 달라고 청하기 위해 湖上에 보낸 편지
1872년(고종 9) 3월 25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문집을 교감하는 일에 참석해 달라고 청하기 위해 湖上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번에 인편이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답장을 써서 보낼 수 없었다고 하였다. 대강대강 편지를 써서 올리는 것은 長者를 섬기는 예에 어긋나기 때문에 며칠 지체하게 되었으므로 송구스런 마음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이즈음에 상대로부터 먼저 편지를 받게 되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하였다. 편지로 상대 및 그 아들, 同堂 여러분들이 평안하게 지내는 줄을 알게 되니 매우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다만 公一 형의 병환 소식에 매우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柳基鎬 자신은 일전에 북쪽으로 가는 일을 비 때문에 중도에서 그만두었다고 하였다. 지난 며칠 동안 근심에 휩싸여 있다고 하면서, 궁하고 고생스러운 자신의 삶이 한 번 펴는 것은 곧 운수소관이라고 하였다. 곁에서 모시고 있는 여러 사람들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으나, 伯從叔의 脚患이 끝내 낫지 않아서 짧은 거리를 거동하시는 것도 어렵다고 하였다. 季從叔께서 근래 阿從들과 함께 少父의 遺文 5, 6책을 정리하여 곧 교감할 계획인데, 이로 말미암아 少父를 그리워하는 슬픈 감회를 가지게 되시니, 도리어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교감하는 일에 兄(巖后 李晩慤) 및 同堂 여러분들을 오라고 청할 것인데 참석하지 못할 일이 있는지 물었다. 만약 원만하게 모임이 성사된다면 이를 계기로 상대를 모실 수 있을 것이니 어찌 좋은 기회가 아니겠느냐고 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2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湖上 靜几下 侍人。
謹再拜 上答書。
頃以便急。未得修上答儀。草草仰
白。還欠事長之禮。所以歷來幾宵。
有不敢自釋其悚。續又承下書。尤何以
措躬。只伏切汗惶無地。仍伏審
靜養氣體候神護萬康。子舍體
節穩侍。同堂大小候一安。是則仰
幸萬萬。而公一兄愼節。聞深慮悶。此
公亦非强壯年紀。若涉輪患。則豈不是
大悶恐處耶。幷伏不勝溯慕之忱。下
生。日前北行。雨滯中停。日來只汨愁慮。
伏恨窮苦之生。一番暢敍。亦有大運數
所係。如何不遭戱也。傍侍諸節。姑保
免添。而伯從叔脚患。終未差復。大妨
戶庭動作。伏悶伏悶。季從叔近日以阿從輩。
收拾少父遺文五六冊子。爲一勘定計。而有不
免惹起愴悼之懷。還伏爲之悶悚無
已。奈何。定稿會校亦方料理小耳。
則爲邀來兄及同堂聯旆。未知無
妨碍否。若得圓滿成會。則從傍陪
侍周旋。豈非勝緣也。伏企伏企。餘。不備。伏惟
下察。謹再拜上答書。
壬申 三月 二十五日。下生 柳基鎬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