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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71.4717-20130630.01032570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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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71
형태사항 크기: 34.3 X 47.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1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71년 12월 23일, 류기호가 高山書堂의 직임에 차출된 것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고산서당에 관한 일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말씀이 많다고 하면서 황공하다고 하였다. 자신은 그저 여러 후생들 가운데 한때 錢穀을 관리하던 院任으로서 분수에 넘치게 조금의 정성과 힘을 다하고자 했던 사람일 뿐이라고 하였다. 公議의 여하에 달린 것이라서 스스로 고집을 내세울 수 없으니 다만 모이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講所에서 맡은 일에 대해서는, 가을에 있었던 상대의 말씀에 따라 거두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은 말씀하신 내용이 매우 편리하니 힘을 다해 다시 거두겠다고 하였다. 다만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번 상황이 어찌될지 두고 보겠다고 하였다.
김선주

상세정보

1871년 12월 23일, 류기호가 高山書堂의 직임에 차출된 것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
1871년(고종 8) 12월 23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高山書堂의 직임에 차출된 것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본문의 "海內"라는 말을 통해 볼 때, 수신자는 海底의 義城金氏 문중 사람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상대가 편지로 從氏 어르신이 星州에 가시면서 찬바람을 무릅쓰셨으나 기력이 손상되지 않으셨다고 한 것에 대해 다행스런 마음을 전하고, 李汝雷(寒洲 李震相)의 편지를 보았더니 "湖丈(곧 위의 從氏 어르신)께서 왕림해서 葬禮에 참석하시니 선대의 友誼를 잊지 않으심에 매우 감사하였다."고 하였으니, 그 집안 입장에서도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류기호 자신에게도 빛이 나는 일이었다고 하였다. 元佐(洗山 柳止鎬)가 스스로 많은 일을 만들어 하고 있어 수고가 많지만 서재를 무단히 오랫동안 비워두고 있으니 크게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고산서당에 관한 일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말씀이 많다고 하면서 황공하다고 하였다. 자신은 그저 여러 후생들 가운데 한때 錢穀을 관리하던 院任으로서 분수에 넘치게 조금의 정성과 힘을 다하고자 했던 사람일 뿐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류기호가 고산서당의 직임에 임명되고 다시 이를 사양하는 일과 관련된 얘기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미상이다. 그러나 公議의 여하에 달린 것이라서 스스로 고집을 내세울 수 없으니 다만 모이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講所에서 맡은 일에 대해서는, 가을에 있었던 상대의 말씀에 따라 거두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은 말씀하신 내용이 매우 편리하니 힘을 다해 다시 거두겠다고 하였다. 다만 잘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번 상황이 어찌될지 두고 보겠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從氏 어른에게 안부편지를 드려야 하나 인편이 재촉할 뿐만 아니라 편지지가 없어서 보내지 못하니 죄송하다고 하였다.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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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71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辛未 十二月 三日。
謹再拜答上狀。
省式。歲暮窮廬。寃苦之情。與病俱吟。無以自聊。則
輒思內平昔許知之地。如几下同堂之間。可以仰訴。
可以受憐。而奈又川嶺之阻。有不得以朝夕焉溯迴。只庸
悵慕瞻仰而已。霜衾晨冷之中。忽擎滿紙。溫和
之敎。襲了一番春煦。何等感佩。何等欣慰。仍伏審
窮冱。
靜養氣體候萬護康泰。
同堂大小候。幷護安吉。子舍僉節。一例穩侍。仰慰實
叶區區之祝。而第舜兄所苦。雖是寒祟。而篤老之下。
一日貽焦其損。豈小哉。旋又仰悶無已耳。
從氏丈星山之旆。正犯風寒。而氣力無愆。吾黨之所恃
而無恐處。間見李汝雷書云。得湖丈光臨。以充禮襄。而深
有感於不忘舊誼。蓋在彼家。因而榮幸。而伏此間。
亦爲生光耳。下生朞服人。屬此時節。舊感新痛。無
足仰陳。而不健氣血。益覺殘弊。恒事病苦中過日。堪遣
之難。猶不敢恤。而最是節肢懈散。專無收束。心意放懶。
大妨觀究。懼懼悚恐處。幾何不棄斥於先人故舊之地
耶。自憐自悶而已。猶幸各庭候免大添損。同堂一依。而執君
所遭。嗟惡不可容喩耳。元佐自作多事。見甚勞苦。而
硏几舊室。無端曠棄。令人大悶不料也。奈何。高山事下
敎。有多不堪承之者。若非曾所恃情仰告之語。有所干犯。
則傳者之或致硬著頭端。有此過敎。以悚恐之耶。下生。只
後生中。一時錢穀之任。而僭欲效多。小誠
力者。抑又不自量之甚者。惟被父兄之指敎。
或有相◘於本家一二之敎。然亦在公議之
如何。豈敢自主固執耶。第俟聚會之日耳。講所所幹。
秋間下敎。旣有姑俟置之言。故不爲收蓄。如前收散。今承所敎。
極是順便。當極力更斂。或換便
爲某條周旋於會聚之前。亦不
敢質言於旬念之間者。第看
下回如何耳。餘。高隸朝到
立促。不備。伏惟下察。再拜上答。
辛未 十二月 二十三日。下生朞服人 柳基鎬 再拜。

從氏丈前。當仰候。而非徒便急。
蓋無寸紙可裁。未能遂誠。罪悚罪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