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9년 이휘정(李彙廷) 서간(書簡)
1869년 10월 17일에 이휘정이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류치임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 소식이 막혔던 것에 대해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상대와 상대 집안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경우는 노쇠한 상황이 스스로 가엾다고 하였다. 그리고 집안의 승정원 승지 벼슬을 역임했던 인물로 그 사람이 두통을 며칠 동안이나 앓고 있다고 하면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자신의 놓지 못한 건강에 대한 이야기, 손자가 虎岩에서 성묘한 뒤에 추운 날씨에 길을 떠나는 것에 대한 염려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상대의 아들인 彛執[石下 柳建鎬]이 어떤 일 때문에 장차 虎岩山에서 匠人들을 모아 놓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이는 매우 좋은 계획인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때 상대가 와주기를 요청하였다. 끝으로 謹休[李晩慤]의 왼쪽 넓적다리에 난 병을 걱정 하였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