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66년 황재영(黃在英)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66.4721-20130630.010325700355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황재영,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작성시기 1866
형태사항 크기: 31.3 X 40.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6년 황재영(黃在英) 서간(書簡)
1866년 12월 13일에 황재영이 근황을 전하고 부국강병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 오래 만나지 못한 상황에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상대와 상대의 숙부들 및 집안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의 경우는, 조부와 부친께서 각기 다른 사정으로 집 밖에 나가 계신 상황, 아들들이 마마병을 앓은 이야기 등 근황을 전하였다. 본론으로, 서양 오랑캐들이 우리나라를 침범하고 있는 시대 상황을 걱정하며, 안으로는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고 밖으로는 환난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대의 생각을 물었다. 자신은 시골 선비로서 평범한 주장이 무익할 것이나, 나라에 대한 근심은 그칠 수 없다 하였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을 일깨워 달라고 말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66년 12월 13일, 大溪 黃在英이 근황을 전하고 국가의 自彊策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66년(고종 3) 12월 13일에 大溪 黃在英(1835~1885)이 근황을 전하고 국가의 自彊策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가 병든 자신을 찾아준 지 어느덧 3년이 되었는데 길이 멀고 인편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옛날 從遊하던 즐거움을 추억해 보면 마치 아득히 다른 세상의 일과 같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및 그의 여러 亞庭(숙부) 및 각 댁의 안부를 물었다. 黃在英 자신은 重親께서 홍역이 퍼지는 상황으로 인하여 피접하러 나가신 지 이미 9달이 되었고 부친(黃仁夏)께서 근래 또 서울에 가셨으니, 그에 대한 자신의 근심이 여러 가지라고 하였다. 또한 中兒 등이 홍역을 앓은 뒤에 건강하지 못한 애들이 많기에 날마다 근심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洋夷가 육지를 침범하였으니 매우 걱정하였는데 지금은 다행히 잠잠해졌으나 앞으로 환란이 없을지 보장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內政을 닦아 외적을 물리칠 방도에 대해 상대가 과연 평소에 생각해 놓은 바가 있는지 물었다. 자신과 같은 布衣의 평범한 주장이 비록 무익하다고는 하나 국가에 대해 깊이 근심하는 것이 또한 어찌 직분과 관련된 일이 아니겠느냐고 하였다. 상대가 세상일을 겪고 功名과 利祿을 끊은 지 이미 많은 해가 되었으니 스스로 성찰한 생각이 근래 어떠한지 묻고, 아울러 堂內 및 교유하는 인물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누구인지 자신에게 가르쳐 주어서 자신의 고루함을 일깨워 달라고 청하였다. 끝으로, 黃在英 자신은 예전처럼 지내고 있으나 소란스러움이 더욱 늘었기 때문에 『朱書』를 읽은 지 몇 년이나 되었어도 斷案은 기약이 없다고 하였다. 글을 써서 金溪의 인편으로 부쳤으니 조만간 보신 뒤에 답장을 써서 그곳으로 보내어 자신이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청하였다.
大溪 黃在英榮州 昌原 黃氏 문중의 걸출한 학자이다. 그는 白野 黃中愼의 손자이자 左副承旨 黃仁夏의 아들로, 定齋 柳致明의 제자이다. 1851년(철종 2)에 承旨 金鎭右 집안에 장가를 들었는데, 金鎭右는 壽靜齋 柳鼎文의 사위이다. 金鎭右는 全州 柳氏와 혼인하여 慵庵 金獻洛과 雲圃 金景洛, 義城 金氏(大溪 黃在英의 처)를 낳았다. 이 편지의 수신자는 시기적으로 石隱 柳基鎬인 것으로 보인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6년 황재영(黃在英) 서간(書簡)

病榻
歷存。居然三歲矣。道之云遠。便梯莫憑。追
思夙昔從遊之樂。茫然若異世事。日夕徒離
憂。又屬此急景。伏惟
靜居觀玩動止。益加崇衛。
僉亞庭節宣康旺。名宅平安。面面溯昻。尤不
禁臨紙悵惘。下生。重親以疹警。出寓已至九
朔。家嚴近又赴洛。在下瑕慮種種。中兒儕疹
後多不健。日事惱悶耳。洋匪犯陸。憂念殊切。
今幸乍寢。而繼此戒心。難保必無。內修之方。果
有素講否。遠矣無由細論如何。布衣常談。雖曰無益。家
國深憂。亦豈非分內事耶。竊惟
執事閱歲故。斷外慕已許多年少矣。自省意想。近復何如。
堂內及交遊中有收拾端緖。確然可恃者。誰誰。隨便。
示及。警醒此孤陋千萬。在英。只是前樣人物。而擾攘倍之。所
以讀朱書數載。斷案無期耳。裁書付
便。早晩關照後。修答送彼中。以爲轉承之地。
如何。餘。書不盡言。都留不備。伏希
心亮。
丙寅 臘月 十三日。下生 黃在英 二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