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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4년 강한규(姜漢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64.4717-20130630.0103257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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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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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한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4
형태사항 크기: 20.3 X 36.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4년 강한규(姜漢奎) 서간(書簡)
1864년 9월 29일에 강한규가 근황을 전하는 편지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여러 해 동안 인사를 하지 못하였는데, 류달호가 와서 상대방의 소식을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돌아가신 조부의 묘를 좋은 자리로 이장한 일은 매우 부럽다고 하면서, 이장을 하면서 애통했을 마음을 위로하고 자신이 참여하지 못하여 슬프고도 부끄럽다고 하였다. 자신은 집으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지만 아직 중도부처(지정장소를 떠나지 못하도록 하던 형벌) 상태에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흉년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친척들은 이를 모르고 도움을 청하니 걱정스러우며, 어깨와 옆구리 통증으로 살맛이 없다고 하였다. 상대방 막내종숙의 상에 대해서 애통한 마음을 전하고, 신창현감 류긍호가 자신을 찾아오는 일은 그의 희망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종이와 초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64년 9월 그믐날, 姜漢奎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64년(고종 1) 9월 그믐날에 玄坡 姜漢奎(1810~1892)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여러 해 동안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慶弔事에 있어 전혀 인사를 하지 못하였으니 때때로 衰情을 불러일으켰다고 하였다. 이런 즈음에 善兼 柳達鎬(省軒 柳致厚의 아들)가 와서, 서리 내리는 계절에 조섭하고 있는 상대가 건승한 줄을 알게 되니 매우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상대가 돌아가신 조부의 緬禮를 흡족한 묏자리에 잘 치른 것에 대해서, 사십 년 동안 어버이를 淺土에 모시고 있는 자신의 입장에서 매우 부럽다고 하였다. 緬禮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대가 애통한 심정을 어떻게 감내하였느냐고 위로하고, 아울러 客館에 외롭게 기거하는 자신이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슬프고 부끄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姜漢奎는 집으로 돌아갈 기회를 겨우 얻었으나 아직 中途付處 상태에 있다고 하였으며, 災歲의 어려운 형편을 당하여 날마다 근심하고 있다고 하면서 끝내 公私에 있어 낭패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런데도 고향의 친척들은 이러한 사정을 살피지 못하고서 번갈아 와서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니 더욱 혼란하고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여기에 어깨와 옆구리 통증으로 인하여 숟가락을 움직이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참으로 조금도 사는 맛이 없다며 근황을 전하였다. 상대 季從叔의 喪事에 대해서 吾黨이 의지할 바를 잃게 된 것이라고 하면서, 애통한 심정을 전하였다. 또한 柳肯鎬가 멀리서 자신을 찾아오는 일에 대하여 자신의 형편과 재력이 그의 희망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종이와 초 등의 물품을 올린다고 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4년 강한규(姜漢奎) 서간(書簡)

省式。積歲涯角。凡於死生欣慽。都不相
及。時或想起衰情。第切勞勞善兼來。詢伏
審霜令。
經床調體多相淸勝。區區何等慰祝。而間又
克擧
尊王考先生下緬之禮。此是積費經營
者。而轉聞兆次允叶避就。始可以無憾於
孝思矣。四十年厝親於淺土者。善仰無已。
啓閉拚擗之痛。尙何以堪勝。孤寄客館。坐違
壙哭。撫念辜負。悲愧增深已。而弟塞悲誤入。
纔得還家之便。而尙此付處中途。適當災歲。
殘局日用憂賁。終難免公私良貝而止。奈何
奈何。鄕間親戚。猶不諒此裏面。迭來告急。是尤
擾悶處耳。宿祟疾痛。遍入肩脇間。運匙轉
席。殆至須人。良苦無生悰也。
季從阮丈喪事。吾黨失一屛幪矣。新昌椔還。
德門何其多難也。切切悲凉耳。此君之行。非不欣
感。而計不出於骨肉。尋訪事力。殊無以副其遠來之
望。愧歎無已。衰病懷緖。有不可自力於書尺間事。
而有便亦不能昧然無一字。閡此塞白。而
揮洒胡亂。辭語潰澁。似無情念。當賜
嗔嘖。而亦或在寬諒而矜憐中矣。弟寄
苦爲役役故耳。奉呵。餘惟
照亮。謹拜狀上。
甲子九月晦日。弟 姜漢奎。拜手。

貳軸簡。壹軸周。十柄燭汗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