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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이재소(李在韶)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62.4713-20130630.0659257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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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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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재소
작성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작성시기 1862
형태사항 크기: 34 X 38.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일월 재령이씨 인려후손가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2년 이재소(李在韶) 서간(書簡)
1862년 4월 10일에 李在韶가 역병으로 자식을 잃은 누나의 안부를 묻고 역병에 대해 처신할 방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자형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식이 죽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아직 병을 옮기지 않은 사람들이 역병을 피하기를 바라며 모든 일은 역병이 지나가고 하기를 당부하였다. 자신은 부릴 사람이 없어 곤란하며 아이의 병과 며느리가 불에 다친 상황을 전하였다. 平泉家는 14세 아이가 아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탄하였다. 通里의 장례는 달을 넘겨 치를 계획인데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하였다. 장례가 끝난 5월에 반드시 연락하여 가서 애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추신으로 집의 종은 누각 아래를 닦았을 뿐 돌림병에 걸린 바가 없다고 전하였다.
김정민

상세정보

1862년 4월 10일, 李在韶가 역병으로 자식을 잃은 姊氏의 안부를 묻기 위해 자형에게 보낸 편지
1862년 4월 10일에 李在韶가 역병으로 자식을 잃은 姊氏의 안부를 묻고 역병에 대해 처신할 방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 자형에게 보낸 편지이다.
姊氏가 쇠약한 몸으로 중병과 나쁜 상황을 겪고도 온전한지 물었다. 圭玉같은 사람이 죽어 萬事가 꿈같다고 하였다. 아직 병을 옮기지 않은 사람들이 역병을 피했는지 묻고, 타향에서 사망한 시신을 고향으로 돌리는 것은 정신을 수습하고 세상이 깨끗해지기를 기다려 하기를 바라였다. 姊氏가 병을 겪은 후 갑자기 변고를 당해 조섭과 위로를 할 사람이 없을 텐데 어떻게 할지 물었다.
雇奴가 또 역병에 걸려 외따로 격리시킨 지 이미 10여일이 지나 땔감과 농사를 모두 貰人을 쓰므로 비록 銅山을 소유하였더라도 돈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였다. 김매는 것도 사람을 구하는 것이 거의 어려워 수족이 묶여 꼼짝할 수 없다고 하였다. 자신은 家兒의 병이 심해졌다가 줄어들었다가를 반복하며 완전히 풀리지 않아 괴롭다고 하고 며느리가 우연히 불에 다쳐 眉間을 펼 일이 없다고 하였다. 平泉家는 일찍이 이미 병을 겪었는데 14세 아이가 더욱 아파 한 가닥 희망이 점점 구할 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든다고 하면서 한탄하였다. 通里의 襄禮는 禮를 따라 달을 넘겨 치를 계획인데 자리를 찾지 못해 괴롭다고 하였다. 다만 老親 두 분의 건강이 寓所에 계신데도 별다른 병이 없어 다행이라고 하였다.
편지를 쓴 이후에 從氏가 집으로 보낸 兒書를 보니 初終 뒤에 아직 역병을 피하지 않았다고 하므로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탓하였다. 反柩는 5월에 한다고 하니 일자 전에 반드시 기별하여 가서 곡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추신으로 下隸의 말을 들어보니 누각 아래를 닦았을 뿐 본래 돌림병에 걸린 바가 없다고 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발급자 李在韶(1812~1883)는 본이 驪江이고 자는 聲遠이며 호는 雪右이다. 父는 李凝祥이며 慶州 良洞에 거주하였다. 1844년 增廣試 3등으로 진사에 합격하였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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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62년 이재소(李在韶) 서간(書簡)

兄主前 狀上。
省式。訃伻歸後。更未聞消息。其間瞻溯悲念。
實非尋常比也。謹請春雨乖戾。
狀候震艮。萬無添損。姊氏以若衰相。又經如許重
病。如許惡景。能保存其性命否。如圭如玉。奄歸泉
坮。人間萬事。如一夢過去。不足悲歡者。而只歎化者之
無知。初終後。更無傳痛。而座下與不犯者。皆已出避否。
返櫬。想待其收拾精神。世界稍淨。以爲之矣。其間
措處得宜。無有一處得談。如何。姊氏經病後。遽
當意外變故。其調將寬譬。必無其人。則將何以爲
之也。竊欲送伻更探。而略存奴輩。使役煩且重焉。一
無暇隙可及。所謂雇奴。又犯時輪。出幕已十餘日。薪
政也。農務也。一倂貰人。雖銅山在家。不能當焉。而
方此注畓折草。雖有錢。得一
農夫。如登天然。政所謂繋其
手足。不能措者也。爲之何哉
弟家兒憂。加歇無常。未得
夬釋。荊布所苦。去益甚焉。而婦阿偶病
傷火。一室三憂。無所展眉。平泉家曾已
經病。十四歲兒加痛。亦一望浸浸然入於難
救之境。此何光景。此何厄會。通里襄禮
以禮月過行計。而
眇無占穴處
色色愁惱。令人
欲溘然。而老親
二候。別無添節
於寓所中。是
可爲一大幸之
慰處耳。裁
書後。見從氏抵
家兒書。則初終後
尙未出避云。雖此
悲遑中。烏得
乃已。甚可寒心。
望須從中取便。
以爲出避。俾無
後尾。如何。反柩
在五月云。望須前
期通奇。以爲一
哭之地。如何。餘
少竢間隙。送伻探候計。然亦安
可必也。餘。憂撓心亂。不備狀
式。
壬戌 四月 初十日。婦弟 李在韶 狀上。

聞下隸言。則抹樓下。本無犯輪。
是稍可降心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