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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이만각(李晩慤)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60.4717-20130630.0103257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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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만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0
형태사항 크기: 23.3 X 45.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0년 이만각(李晩慤) 서간(書簡)
1860년 2월 5일에 이만각이 자신의 딸을 잘 돌보아주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류기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병중에 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와 곧바로 답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고, 상대방의 병이 회복되었는지를 물었다. 감기가 고질병이 되지 않도록 잘 치료하여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간호해 줄 사람이 없는 것은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하였다. 자신은 신세가 가련하지만 근래 딸아이가 왔고 사돈과도 정담을 나누어서 크게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아껴줄 만한 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따뜻하게 보살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하였다. 자신이 직접 만나러 가고 싶지만 보름 전에 가지 못하면 그 후에는 약을 복용하여 갈 수 없다고 하면서, 독서하기 좋은 책상과 대접할 곡식이 있으니 방문해 달라고 거듭 부탁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60년 2월 5일, 李晩慤이 자신의 딸을 잘 돌봐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柳基鎬에게 보낸 편지
1860년(철종 11) 2월 5일에 愼庵 李晩慤(1815~1874)이 자신의 딸을 잘 돌봐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石隱 柳基鎬(1823~188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柳基鎬가 병중에 친필 편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답장을 바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함께 전하였다. 이어, 柳基鎬가 병에서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안부를 물었다. 감기는 그리 큰 병은 아니지만 오래 끌다가 쉽게 치료할 수 없는 고질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반드시 철저히 치료하여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다만 간호해 줄 사람이 없어서 악화되지 않을 것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은 자신의 상황과 마찬가지라고도 하였다. 李晩慤 자신은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 신세가 스스로 가련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근래 딸아이가 왔고 사돈인 石下 柳建鎬와도 정담을 나누었기 때문에 쓸쓸한 마음에 크게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독서는 그만두지 않았으나 병으로 칩거하는 중에 날로 師友들과 멀어져서 유익함을 얻을 수 없으니 이것이 두렵다고 하였다. 또한 자신의 딸에게 아껴줄 만한 점이 없음에도, 柳基鎬가 따뜻하게 보살펴 준다는 얘기를 딸로부터 전해 듣고서 자신 부부는 매우 감사하다고 하였다. 자신이 柳基鎬를 만나러 가고 싶지만 보름 전에 이루지 못하면 보름 후에는 大劑를 복용해야 하니 출입할 여가가 없다고 하면서, 柳基鎬가 와줄 수 없겠느냐며 방문을 부탁하였다. 花信風이 빨리 불어서 그윽한 흥취를 돕는 경색은 그리 없지만 함께 독서하기에 딱 좋은 책상과 조반으로 대접할 곡식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방문을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피봉의 "鞏甫"는 柳基鎬의 字이다. 발신자인 李晩慤은 딸 셋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 장녀가 全州柳氏 집안의 石下 柳建鎬의 아들인 柳淵愚에게로 시집갔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0년 이만각(李晩慤) 서간(書簡)

鞏甫兄調座下回納。
撥呻{口+楚}。自力垂書。尤感眷戀之厚。
歷歷未有復慢蹇。還可悚也。伏候
日來
調體夬收勿藥否。感冒不是大病。遲
久怕成根株。須痛治。使遄復是所祝
耳。但無人看護。難保不添劇。此亦
素所同憐者爲一作惡也。弟。終是非完
人。政所悶憐。近得女兒來聚。賢査又
得從容。殊慰寂寥看閱之工。不至
頓廢。而病蟄中。日與師友相遠。無
甚警益。是爲懼耳。賤息有甚可
愛。每垂煦濡。渠每說津津。老夫
妻聽輒知感。還深緣境之痛也。
竊欲一進。而望前若不成。望後又
當服大劑。無暇作出入。兄若能自
振。未可乘隙出來。行一遭否。番風
嫌早。林光暗然。無甚景色。可助
發幽韻。床㬉自晴。政好對看多
少書。甖粟足供朝晡。亦不須慮也。
幸圖之也。餘。忙裏草草。只此。不備。
庚申二月五日。弟 晩慤。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