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7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47년 10월 14일에 류기호가 자신의 아내의 산소에 일어난 소송 사건에 관한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海底에 보낸 편지이다. 처음 자신이 상중에 처한 와중에도 상대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의 안부를 묻고, 또 尙州에는 잘 다녀왔는지, 그곳 사람들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물었다. 다음으로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본론으로, 근래 아내의 산소에 소송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그는 죽은 아내를 禮安의 尹哥의 선산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장사지낸 지 이미 6년이 지났기에 좋게 마무리된 줄로 알았는데, 尹哥네 사람 중에서 海鄕에 나가 살던 사람이 이제야 들어와서 자신들에게 엄청난 모욕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결국 승소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어쩔 수없이 내일 이장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