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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47.4717-20130630.0103257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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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작성시기 1847
형태사항 크기: 25.6 X 32.2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47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47년 10월 14일에 류기호가 자신의 아내의 산소에 일어난 소송 사건에 관한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海底에 보낸 편지이다. 처음 자신이 상중에 처한 와중에도 상대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의 안부를 묻고, 또 尙州에는 잘 다녀왔는지, 그곳 사람들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물었다. 다음으로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본론으로, 근래 아내의 산소에 소송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그는 죽은 아내를 禮安의 尹哥의 선산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장사지낸 지 이미 6년이 지났기에 좋게 마무리된 줄로 알았는데, 尹哥네 사람 중에서 海鄕에 나가 살던 사람이 이제야 들어와서 자신들에게 엄청난 모욕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결국 승소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어쩔 수없이 내일 이장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1847년 10월 14일, 石隱 柳基鎬가 처의 산소에 일어난 산송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海底에 보낸 편지
1847년(헌종 13) 10월 14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처의 산소에 일어난 山訟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본 편지의 피봉에 적혀 있는 海底는 속칭 ‘바래미’ 마을로 현재 봉화군에 속해 있다. 이 마을은 바로 義城金氏 문중의 世居地이므로, 수신자는 義城金氏 문중에 속한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
柳基鎬는 먼저 오랫동안 소식이 막혔으니 비록 자신이 喪中의 혼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때라도 상대에 대한 그리움은 간절하다고 하였다. 이어, 근래 찬바람이 부는 이때에 重堂 및 상대가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 특히 상대가 尙州에 계획대로 잘 다녀왔는지, 그곳 사람들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지도 물었다. 柳基鎬 자신은 노친께서 그럭저럭하신 것이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근래 처의 산소에 山訟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柳基鎬는 자신의 妻를 禮安의 尹哥의 先塋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장사지냈는데, 이미 6년이 지난 터라 좋게 마무리된 줄로 알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尹哥네 중에서 海鄕(역시 바래미를 가리키는 듯함)에 나가 살던 사람이 지금에야 들어와서 자신들에게 엄청난 모욕을 가하였다고 하였다. 柳基鎬는 살아 있는 자신이 욕을 당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놀란 아내의 넋을 진정시켜 주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면서, 山訟 소식을 상대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였다. 집안의 父兄들이 府에 들어가기는 하였지만 官에서 자신 편을 들어줄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내일 出柩할 생각이라고 하였다. 끝으로 龍潭의 근황이 어떠한지 물으면서, 황망하여 그에게 편지를 보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47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海底往。
海村 重侍案 執事 入納。

久阻便信。雖此悲撓中。懷仰政切。不審近
日風寒。
重堂氣體候無損節。
省外兄體衛重否。行果如計往返。而彼處凡
節亦平安耶。區區溯鬱不任。弟。老親候粗保
是幸。近遭妻山山邊。蓋年前入葬於禮安
尹哥之先塚逼近之地。而已過六年。可謂和金矣。
其中之出居海鄕者。今始入來云。而萬古凶毒。幷
此卽地詬辱。窮天所無。非徒生人之受辱難
雪。神道之驚動。有不可不報。家內父兄。方盡
入府中。然官意又未可必。奈何。且將以明日。爲出
柩計。而當此山窮。又爲極寒之節。事事氣塞。
而莫非此漢身勢之奇險。更誰尤哉。龍潭近節
何如。忙未有書。恨意傳之也。謹休兄昨又來到。
今方致送府中。撓汨。幷此姑此胡草。不備。伏
惟。
丁未 十月 十四日。弟 基鎬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