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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46.4717-20130630.0103257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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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기호, 김기영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46
형태사항 크기: 26 X 30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46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1846년 6월 17일, 류기호가 근황을 전하고 약을 보내기 위해 김기영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重親께서 우거하며 지내시는 체후가 그럭저럭하시고 어린 아들들도 무탈하니 비할 바 없이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형제가 온종일 놀기만 하고 공부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큰놈은 본래 포기했지만 막내는 장차 어찌할지 걱정이 크다고 하였다. 자신은 무릎에 난 종기 때문에 날마다 신음하다가 어제 겨우 고름이 터졌는데 여독이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기에 고민스럽다고 하였다. 지난번에 자신이 보냈던 환약이 상하지 않고 잘 도착했는지를 묻고, 설사병을 앓고 있다면 날마다 한두 개를 복용해도 해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쓰다가 남은 것이 다만 5개뿐인데 이를 올린다고 하면서 이전 것과 함께 써보라고 권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846년 6월 17일, 류기호가 근황을 전하고 약을 보내주기 위해 김기영에게 보낸 편지
1846년(헌종 12) 6월 17일에 石隱 柳基鎬(1823~1886)가 근황을 전하고 약을 보내기 위해 金耆永에게 보낸 편지이다.
뜻밖에 받은 김기영의 편지로, 장마철 무더위에 重堂께서 환후가 늘 많으심을 살피게 되니 매우 걱정이 되지만, 김기영이 평안하게 지내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하였다. 특히 남겨진 아이도 목숨을 부지하였다고 하는데, 위험한 고비를 잘 넘겨서 살길을 찾았냐고 물었다. 류기호 자신은 重親께서 寓居하며 지내시는 체후가 그럭저럭하시고 어린 아들들도 무탈하니 비할 바 없이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형제가 온종일 놀기만 하고 공부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큰놈은 본래 포기했지만 막내는 장차 어찌할지 걱정이 크다고 하였다. 자신은 무릎에 난 종기 때문에 날마다 신음하다가 어제 겨우 고름이 터졌는데 여독이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기에 고민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지난번에 자신이 보냈던 丸藥이 상하지 않고 잘 도착했는지를 묻고, 설사병을 앓고 있다면 날마다 한두 개를 복용해도 해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많이 보내지는 못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고, 쓰다가 남은 것이 다만 5개뿐인데 이를 올린다고 하면서, 이전 것과 함께 써보라고 권하였다. 끝으로, 김기영이 보내준 南草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다.
류기호는 壽靜齋 柳鼎文의 손자이자, 伯窩 柳致孝의 아들이다. 그에게는 한 분의 누님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義城人 김기영에게 시집을 갔다. 따라서 류기호김기영은 처남매부지간이다. 김기영은 金彦銖의 아들로 자가 昶老이다. 참고로 曺兢燮이 지은 「石隱柳公墓碣銘」에 따르면, 류기호는 14세 때에 부친을, 17세 때에 조부를, 20세 때에 부인을, 22세 때에 모친을, 27세 때에 동생을, 30세 때에 하나 남은 아들을, 33세 때에 조모를, 34세 때에 후실을 잃는 등 청년기에 참혹한 喪禍를 입었다. 이 편지를 써서 보내던 당시에도 그는 母親喪中에 있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46년 류기호(柳基鎬) 서간(書簡)

拜謝候狀。

省式。近來阻信。不啻涯角。居常懷仰。實無可弛。而
第恐紙上替面。亦不能源源。則因而相忘易矣。吾輩
合相惕念處耶。料外惠翰遠施。兄固不忘矣。感
慰如何。仍審潦炎。
重堂氣體。每多愆節。聞不勝貢慮。而惟幸
省外做履衛重。遺孩亦保命云。或如是經過危境。終
得生道耶。念到此。淚先湄睚耳。婦弟服人。重親寓候。
姑免大添。稚脉亦無恙。是幸無比。而渠兄弟浪度
永日。無一字做一字誦。長固棄物。而季將奈何。
不是細憂耳。且弟則以膝瘇。日事呻吟。昨才破
濃。而餘毒尙未快去。苦悶苦悶。頃付付丸。無傷到致
否。若患泄則可日服一二介。亦無害。然其於不多
有何。此有用餘只五介仰呈。幷試用耶。餘。朝
起。聞大坪有便。忙付數字送去。似有不及之患
耳。何當相握。臨楮悵仰。南草之惠。適此
窘乏之時。尤感尤感。
丙午 流月 十七日。婦弟服人 基鎬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