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0년 강철흠(姜哲欽) 서간(書簡)
1840년 12월 22일에 강철흠이 류정문의 상제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 위해 류정문의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월이 빨리 흘러가 류정문의 소상이 다가왔으니 상대방의 애통한 마음이 지극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사위인 류치효가 먼저 죽어서 그 고아가 대신 곡을 하니 더욱 참혹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 사람들의 안부와 숙병으로 고생하는 중씨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건강이 악화되어 혼자 먼 길을 갈 수 없어서 직접 위문가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전하였다. 봄에 갈 생각이지만 노인의 일은 기약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이번 소상에는 아이들도 병과 일로 가지 못했으니 아쉽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딸아이의 친정나들이에 대해 언급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