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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년 권재옥(權載鈺)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9.4792-20130630.0103257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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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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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재옥, 류정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작성시기 1839
형태사항 크기: 31.1 X 42.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9년 권재옥(權載鈺) 서간(書簡)
1839년 1월 27일에 권재옥이 방문을 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류정문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겨울에 상을 당한 일을 근래 들었다고 하면서 놀라고 애통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상대방이 잘 견딜 것이라 믿지만 슬픔으로 건강을 해칠까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그리고 근래 상대방이 관직에 제수되었던 일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하고, 사은숙배했다가 사직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어서 봄추위 중에 상대방과 아들들의 안부를 묻고, 상복을 벗게 되어 몹시 애통한 자신의 심경을 전하였다. 자신은 상중에 있는데다 병을 앓고 있어서 상대방을 찾아가 조문하고 축하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었다. 끝으로 용담에 관한 일은 매우 참담하고 괴이하다고 말하고, 늦봄으로 정한 약속을 어기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39년 1월 27일, 權載鈺이 방문을 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柳鼎文에게 보낸 편지
1839년(헌종 5) 1월 27일에 茶山 權載鈺(1783~1852)이 방문을 하지 못하였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壽靜齋 柳鼎文(1782~18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겨울에 柳鼎文이 당했던 逆喪을 근래야 들었다고 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놀랍고 애통하다고 하였다. 복이 많은 柳鼎文도 거듭된 화를 피할 수 없으니, 진실로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柳鼎文이 평소 이런 일을 이치로 잘 견뎌내는 줄을 잘 알고 있으나, 서로 아끼는 사람으로서 지나치게 슬퍼하다가 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고 하였다. 근래 柳鼎文이 관직에 제수되었던 일에 대해서, 선대의 사업을 잘 계승한 柳鼎文의 입장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繼述의 일단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함께 기뻐하는 자신의 마음이 크다고 하였다. 또한 일단 謝恩肅拜하였다가 사직한 것에 대해, 柳鼎文의 去就가 마땅함을 얻었으니 吾黨의 기운을 족히 북돋았다며 높이 평가하였다. 이는 柳鼎文이 1838년에 學行으로 추천되어 惠陵參奉에 제수되었던 일과 관련된 것이다. 이어, 봄추위가 아직 남아 있는 이때에 喪中에 있는 柳鼎文의 기거가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또한 아들들의 안부도 물었다. 權載鈺 자신은 상을 당하고 난 후 겨우 목숨만 부지하면서 喪制를 마치게 되었다고 하면서, 형용할 수 없는 애통한 심정을 전하였다. 柳鼎文에게 喪事와 慶事가 겹쳐 일어나니 자신의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배가 되었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喪中에 있고 또 병을 앓고 있던 관계로 조문과 축하를 위해 상대를 찾지 못하였던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하였다. 근래 龍潭의 일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괴이하다고 하였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끝으로, 늦봄으로 정한 약속에 대해 柳鼎文이 식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9년 권재옥(權載鈺) 서간(書簡)

酉谷
省式。冬間
逆慽。近始承聞。驚怛何言。不意。以
執事之福厚。而亦遭荐禍。缺界難圓。
良可嗟惋。君子理遣。固知有素。而
宿火更撥。烏得無相愛者過慮耶。
近日恩除。不必以倚伏言之。自是
執事之分內。而公議之懣然者久矣。今世
亦有如意者。足爲差强。執事之克紹
先烈。固不以外至者爲輕重。而此一事。亦可
見繼述之一端。區區柏悅。蓋非尋常。似聞。
有循例出肅之意。竊服高見之有在。且幸筋力
之可强。復聞旋尋遂初。蓋勸駕後事。事體逈別。去就
之得當。又足令吾黨增氣也。春寒尙在。謹問
服履起居何如。子舍諸節均迪否。溸仰不任。載鈺。頑
縷苟延。冠服漸改。
慨廓靡憑之痛。
如何可喩。弔慶
所疊。瞻仰尤倍。
而焭疚病喘。末
由躬造。因便奉
敍之計。亦似左矣。
伏悵何旣。龍潭
近來事。誠可慘
可怪也。聞金兄
之行。不覺心魂俱迬。晩
春之前約。長者果不
食言耶。惟祝
珍重加護。早晏奉際。
不備。伏惟
服照。狀上。
己亥正月二十七日。弟禫制人 權載鈺。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