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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년 이언순(李彦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8.4717-20130630.01032570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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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언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38
형태사항 크기: 34.5 X 46.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8년 이언순(李彦淳) 서간(書簡)
1838년 6월 22일, 이언순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병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작황은 영남이 비록 畿湖보다는 낫다고들 하나 영남도 끝내 흉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닥친 일이 미리부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병으로 당신을 방문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여러 물건들을 보낸다고 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838년 6월 22일, 이언순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38년(헌종 4) 6월 22일에 聾窩 李彦淳(1774∼1845)이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해가 바뀌도록 만나지 못하여 그리운 마음이 간절했다고 하였다. 이어 늦더위에 상대가 연이어 평안한지 아드님들도 모두 평안하며 가족들이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李彦淳 자신은 衰病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하면서, 봄과 여름에 치렀던 것이 끔찍했다고 하였다. 지금에야 병이 덜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완전 회복은 기약이 없다고 하면서, 이 모든 것이 쇠약한 데 따른 증상이니 그저 크게 한탄할 따름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는 자신이 겪고 있는 이러한 근심을 면하고 있는지 물으면서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공통된 이치임에랴 어찌하겠느냐고 하였다.
작황은 영남이 비록 畿湖보다는 낫다고들 하나 영남도 끝내 흉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앞으로 닥친 일이 미리부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늘 상대를 만나서 인사를 드리려고 마음먹었으나 병으로 말미암아 지금에야 비로소 편지로 대신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어찌 평소 서로 의지하고 있던 사람 사이의 情誼이겠느냐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唐門紙, 唐簡, 沙糖, 揉餌등을 선물로 올린다고 하였다.
발급인 李彦淳는 자는 景寬, 호는 聾窩이고 본관은 眞城, 본적은 安東이다. 1804년 式年試 문과에 급제하고 忠淸道 觀察使工曹 參議同副承旨春川 府使大司諫永興 府使大司成 등을 역임하였다. 1822暗行御史로 지방 수령들의 부정을 철저하게 다스려 강직한 인사로 이름이 높았다. 1840吏曹 參判을 지냈다. 安重晦의 딸인 順興安氏와 혼인하여 潢皐 李彙廷을 낳았는데, 李彙廷은 곧 石下 柳建鎬의 장인이 된다. 수신자는 시기적으로 壽靜齋 柳鼎文인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다.
이 편지는 조선시대 영남 지역 사족들의 관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편지의 발급인인 李彦淳은 순흥안씨와 혼인을 하였으며 그의 아들 李彙廷은 전주류씨와 혼맥으로 맺어진다. 즉 안동의 사족들은 서로간의 복잡한 혼맥을 통해 향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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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38년 이언순(李彦淳) 서간(書簡)

隔歲阻拜。悵昻之懷。不勝{糸+奄}糾。
謹未審此時晩熱。
體事動止。連享戩穀。子舍諸節。俱
得平善。渾致均迪否。種種溯仰。實多拱
祝。弟。衰病轉益沈酷。春夏所經。便
一㤼界。今纔向減。而蘇完無期。無非衰
下之証。只自浩歎而已。未知
吾兄能免此患耶。其於公道何哉。年
事。嶠南雖勝於畿湖云。而終未免歉
云。來頭事。預爲關心。每擬修候。緣於
病擾。今始替伸。是豈平昔相仗間情
誼乎。自頌不敏而已。餘。擾甚。姑不備。候禮。
戊戌流月念二日。弟彦淳。拜上。

唐門紙貳塊。唐簡參軸。沙糖壹圓。揉餌二圓。仰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