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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년 강직(姜稷)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6.4725-20130630.0103257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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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직, 류정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36
형태사항 크기: 32.9 X 31.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6년 강직(姜稷) 서간(書簡)
1836년 2월 16일에 강직류치효의 죽음을 위문하기 위해 류정문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의 장남인 류치효의 죽음에 대해 애통한 마음을 전하고, 그의 행실과 학문이 사림의 추중을 받았는데 단명하여 모든 선비들이 슬퍼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서 아들을 잃은 상대방과 아버지를 잃은 자식들의 참혹한 마음을 언급하고, 부디 마음을 잘 달래어 건강을 해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묏자리를 잡았는지, 산송이 일어날 염려는 없는지를 묻고, 상대방과 류치효의 아내의 안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자신은 곧바로 나아가 곡해야 했지만 조부모와 부모를 모시면서 늘 우환거리에 빠져있는 처지라 아직 가지 못했다고 하면서,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36년 2월 16일, 姜稷柳致孝의 죽음을 위문하기 위해 柳鼎文에게 보낸 편지
1836년(헌종 2) 2월 16일에 典菴 姜稷(1816~1859)이 柳致孝의 죽음을 위문하기 위해 壽靜齋 柳鼎文(1782~1839)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柳鼎文의 장남인 伯窩 柳致孝가 사망한 것에 대해 통곡할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였다. 그의 화락한 행실과 博雅한 학문은 吾黨 士流의 推重을 받았는데 그 온축한 바를 다 펼치지도 못했고 또한 단명을 하고 말았다고 하면서, 鄕隣에서 從遊한 선비들은 모두 善人이 죽은 데 따른 슬픈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아들을 잃은 柳鼎文이나 아버지를 잃은 자식들의 참혹한 심경을 언급하며, 이는 如來老子라 하더라도 측연하여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하였다. 七情 가운데 슬픔이 가장 마음을 해치는 것이니 무익한 슬픔은 한갓 유한한 수명을 해칠 따름이라고 하면서, 부디 이치와 의리로써 마음을 잘 달래어 건강을 상하지 않게 하시라고 당부하였다. 이미 묏자리를 잡았으며 山訟이 일어날 염려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어 喪中에 있는 柳鼎文의 안부를 묻고, 從姑母(곧 柳致孝의 부인인 晉州姜氏, 生員 姜哲欽의 따님)께서 아비 잃은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 상중에 잘 버티어 내고 있는지 물었다. 姜稷은 부음을 듣고 나서 마땅히 지체없이 나아가 곡해야 했지만 重侍下(조부모와 부모께서 모두 생존해 계시는 처지)에서 늘 우환거리에 골몰되어 있어서 아직까지 정성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아울러 이 위문편지도 장황한 점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6년 강직(姜稷) 서간(書簡)

典庵
。頓首再拜白。
賢胤長公不淑之音。慟哭之外。尙復何
言。竊伏念
賢胤公豈弟之行。慱雅之學。爲推重
於吾黨士流之間者。固何如。而旣不得
展布其所蘊。又不能享滿其遐算。
使鄕隣遊從之士。莫不揮善人云亡
之淚。慟矣慟矣。豈意
種德圓福之門。乃有此千萬夢寐所
不到之變也。喪吾家寶。卽古人哭子之
言。而以今視古。則不翅痛浮。而惜溢矣。
且其崩城號絶之狀。諸稚嘷嘷呼爺
之聲。觸目傷胸者。是使如來老子。惻然
而隕涕矣。以我
尊丈止慈之情。其哀死悼生之懷。又何以堪抑。而
排遣峕日也。然七情之中。惟哀最易傷情。而無
益之哀。徒害有涯之生。故東門西河之痛。君
子有所不取。則我
尊丈四十年讀書之中。必有所遠觀於此矣。伏
望理裁義遣。毋損天和。下副區區之忱。
況其王娟蘭茁之兟兟于前者。皆可爲他日
不食之報。則此又非今日可慰之資耶。
襄奉又是次第事。未知其間。已占得安魄之
原。而或無爭訟之慮耶。事事伏念。
春序向闌。伏惟
服中氣體无諐損節。從姑母
諸孤支過否。侍敎生承訃之
後。一番趨哭之行。豈容此稽。而重
侍下人事。每汨憂悶。尙未遂誠。情
理與道理。俱掃地矣。只伏切愧歎
之私。而
尺咫替告之儀。其言自不覺張
皇煩瑣之罪。又伏俟譴何耳。
不備。伏惟
下察。謹再拜上慰狀。
丙申二月十六日。侍敎生 姜稷。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