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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강철흠(姜哲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5.4725-20130630.0103257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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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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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강철흠, 류치효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작성시기 1835
형태사항 크기: 23.5 X 34.7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5년 강철흠(姜哲欽) 서간(書簡)
1835년 12월 18일에 강철흠 딸의 친정나들이를 부탁하기 위해 사위 류치효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사위인 상대방의 소식을 접할 길이 없어서 그리운 마음이 간절했는데 편지를 받게 되어 몹시 기뻤다고 하였다. 이어서 사돈이 독감과 묵은 병으로 고생한 것에 대한 염려스러운 마음과 사위가 잘 지내는 것에 대한 다행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딸의 병에 대해서는 다 말할 수 없이 가련하다고 하였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그쪽에도 그러한지를 묻고, 큰조카와 둘째며느리의 상을 치른 자신의 심경을 전하였다. 이어서 사위가 늦도록 과거급제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었다. 자신의 큰아들이 집으로 돌아왔는데 빚쟁이에게 곤란을 당하고 있으며, 막내아들은 별시 공부로 『서경』을 암송했지만 강경 과목이 없어서 계획이 어긋났다고 하였다. 딸의 친정나들이가 7년 동안 미뤄졌는데 내년 2월 4일에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둘째 아들의 재혼은 내년 1월 4일에 거행될 예정이지만 혼례도구가 모두 궁색하여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신년 달력 1건을 부쳐 보낸다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35년 12월 18일, 姜哲欽이 안부를 교환하고 딸의 근행을 부탁하기 위해 사위 柳致孝에게 보낸 편지
1835년(헌종 1) 12월 18일에 渾齋 姜哲欽(1778~1856)이 안부를 교환하고 딸의 覲行을 부탁하기 위해 사위 伯窩 柳致孝(1798~183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姜哲欽柳致孝서울에 간 뒤에 쓰이는 마음이 전에 비해 더욱 심하였는데 소식을 접할 길이 없어서 그리운 마음이 늘 간절했다고 하였다. 그런데 방금 인편이 이르러 柳致孝의 편지를 받게 되니 마치 天上音을 받은 듯하다고 하였다. 다만 편지를 읽고서 堂上께서 毒感을 앓으셨고 그것이 조금 괜찮아진 뒤에는 宿病을 앓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매우 놀라고 근심했다고 하였다. 柳致孝가 평안하게 지내는 것은 다행스럽게 여겼다고 하였다. 그러나 딸(晉州姜氏)의 신병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가련하다고 하였다. 전염병이 도처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사위 쪽에도 그러하냐고 물었다.
姜哲欽 자신은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長姪과 仲婦의 祥事를 차례로 지내고 나니 노년의 심경이 더욱 신산스럽다고 하였다. 이어 柳致孝가 늦도록 과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심히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였다. 장차 어떻게 어른들을 기쁘게 해 드리고 아랫사람들을 무마할 수 있을지, 이에 대해 늘 아이들과 함께 柳致孝에 대해 말하면서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도 하였다. 姜哲欽은 자신의 큰아들이 10월 小晦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疏錢을 鄕中에서 거두지 못하여 債主에게 곤란을 당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매우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막내아들은 別試를 보기 위해서 밤새도록 잠을 참아가며 간신히 『書經』을 암송하였으나 講經 과목이 없었으므로 이러한 계획이 어긋나고 말았다고 하였다. 숙부(芝園 姜世綸)님께서 현재 大司諫 직을 띠고 계시다고 하였는데 朝報를 보니 짜장 헛된 말이 아니었다고 하였다. 딸의 覲親이 7년 동안 미뤄졌다고 하면서, 내년 2월 4일로 날을 정해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 仲兒의 재혼은 내년 1월 4일로 날짜를 정해 거행할 계획인데 凡具가 모두 군색하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신년 달력 1건을 부쳐 보낸다고 하였다.
渾齋 姜哲欽은 姜杭의 증손으로 尙州에 거주하였고,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편지의 ‘稚養’은 그의 字이다. 그의 딸인 晉州姜氏가 壽靜齋 柳鼎文의 장남인 伯窩 柳致孝와 혼인하였다.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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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강철흠(姜哲欽) 서간(書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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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章侍史奉復緘。
自君渡灞后。馳想尤倍於前。而嗣
音無路。憧憧之思。何嘗少弛。卽於便
至。得承手滋。如得天上音。第諗
堂上體候。間經毒感。重以宿祟。惟
承於小可之後。其爲驚慮。當何如。唯以
省履之姑安爲慰。而女阿亦冒感刺膝。
尙在叫苦中。◘憂身病。其何以堪遣。
爲之矜悶不可言。況時沴之到處更肆。
那中亦不免者耶。生。姑保。而長姪仲婦之
寃祥。次第忍過。老去光景。陡益悲
酸。且廊底出幕爲數次。而皆在旬
前。若因此漸熾。則將奈何。愁亂而已。向
來得失之不足追焉者。果如君言。而
其流之害。至於積欠。則來頭彌縫。無
以料理。此非仰室長吁處耶。君亦
太晼晩矣。將何以慰悅乎上。而撫魔乎下也。
每與兒輩。語及君邊。未嘗不歔欷之發嘆
也。伯兒陽月小晦始還。而以疏錢之推納於疏廳。而未收
於鄕中。爲債主所困。尙未了當。見甚可悶。
季兒歸後。爲觀別試。達夜忍睡艱
誦。得壁經一秩。而今聞丙合於庭。無初
試與講經。此計亦
左矣。家叔方帶
。得見爛報。果非
虛語也。女兒覲行。
延拖推諉。七年于
玆矣。其勢◘不可
已。而若冷氣又如
前大熾。則將若之
何。來春二月初
四爲定以送。諒此
爲之。如何。仲兒續
絃。將以來正初四
定行計。而凡具無
非窘束。可悶。挼
齒筒可感。新曆
一件付去耳。
餘。不宣式。
乙未臘月十八日。婦翁 稚養 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