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5년 류치교(柳致敎) 서간(書簡)
1835년 5월 19일에 류치교가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방금 인편으로 상대의 편지를 받고서, 근래 상대 형제분들이 만복하시고 아드님들도 모두 평안하다는 것을 기쁘게 알게 되었고, 또한 초례도 길한 날에 잘 치르고 신부가 소문이 날 정도로 훌륭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사스럽고 다행하다고 하였다. 다만 伯氏 어르신의 병환이 오래도록 치유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전하였다. 자신은 부친께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셨고 모친께서도 큰 탈이 없으시니 매우 다행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이 자질이 천박하고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상대 가문을 욕되게 하는 것이 두렵다고 하였다. 또한 아들이 숙병을 늘 앓고 있는 데다 전염병도 치성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