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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3.4717-20130630.0103257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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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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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원, 류치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33
형태사항 크기: 24.2 X 3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1833년 6월 16일에 이병원이 근황을 전하고 상대를 격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가을철에 허약한 체질로 쇠락해진 상황을 전하면서도, 병을 핑계대고 오로지 수습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이른바 ‘老洫의 슬픔’이라고 하였다. ‘노혁’은 『장자』에 나오는 말로 늙을수록 욕심이 더 심해진다는 뜻이다. 상대가 쓸데없는 출입을 자제하면서 사우의 도움을 받고 있을 것을 늘 생각하면, 자신까지도 진작시키게 되는데, 편지에서 상대가 스스로를 폄하한 말을 아마도 겸양의 미덕에서 나온 것일 거라고 하였다. 아니면 열흘 동안의 공부가 향상에 방해가 되었냐고 물으면서, 상대가 아마도 더욱 노력하고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생군과 함께 지낸 지가 거의 열흘이나 보름 가까이 되니 마땅히 학문적 유익함이 있어야 하나 자신은 병이 들었고 그는 동무들과 놀기를 좋아하니, 주인과 손님이 모두 잘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1833년 6월 16일, 이병원이 근황을 전하고 격려차 보낸 편지
1833년(순조 33) 6월 16일에 所庵 李秉遠(1774~1840)이 근황을 전하고 상대를 격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게으른 데다 병까지 겹쳐 서신 교환도 상대가 늘 우선해서 하니,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고 하였다. 상대의 편지를 읽고서 장마 더위에 상대 어버이와 형제분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단순히 險歲에 안온하게 지냄에서 오는 기쁨 그 이상이라고 하였다. 가을철에 허약한 체질로 쇠락해진 상황을 전하면서도, 병을 핑계대고 오로지 수습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이른바 ‘老洫의 슬픔’이라고 하였다. ‘노혁’은 『莊子』에 나오는 말로 늙을수록 욕심이 더 심해진다는 뜻이다. 상대가 쓸데없는 출입을 자제하면서 師友의 도움을 받고 있을 것을 늘 생각하면, 자신까지도 진작시키게 되는데, 편지에서 상대가 스스로를 폄하한 말을 아마도 겸양의 미덕에서 나온 것일 거라고 하였다. 아니면 열흘 동안의 공부가 자못 向上 공부에 방해가 되었냐고 물으면서, 이와 같이 깨닫는 것이 본래 轉機인 것이니, 상대가 아마도 더욱 노력하고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甥君과 함께 지낸 지가 거의 열흘이나 보름 가까이 되니 마땅히 학문적 유익함이 있어야 하나, 자신은 병이 들었고 그는 동무들과 놀기를 좋아하니, 주인과 손님이 모두 잘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발급인 이병원은 본관이 韓山으로, 大山 李象靖의 손자이자, 艮巖 李埦의 아들이다. 全州柳氏 집안과 인연이 깊은데, 바로 그의 누님이 柳星休의 아들인 寒坪 柳晦文과 혼인하여 定齋 柳致明을 낳았다. 또한 이완의 사위로 류회문 말고도 柳魯文이 더 있는데, 류노문은 壽靜齋 柳鼎文의 형님이다. 이병원과 壽靜齋 류정문은 서로 깊은 교유관계를 맺었는데, 수신자는 아마도 류정문의 아들인 伯窩 柳致孝로 보인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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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33년 이병원(李秉遠) 서간(書簡)

懶習。添以病冗。尺書還往。每爲
賢者所先。感戢旣深。愧赧又至。仍
審潦炎。
堂闈動靜神勞豈弟。
省下棣做履。一味精邃。令人馳迬。
不但在於險歲安泰之喜也。弟。蒲
柳逢秋。自應凋落。無足爲恨。而
但諉以病倦。全不收拾。眞所謂老
洫之悲。每想左右。不出門戶。而
有師友之資。殊使人扶竪起
來。今承自貶之語。豈出於謙遜之美耶。抑以旬工頗妨向上
耶。知得如此。自是撥轉之機。想益勉進矣。甥君。
邂逅留滯。殆近旬望。宜有以相發。而吾旣病倦。渠
又喜從儕流。殊不得一語相箴。可謂主客俱失矣。
餘。姑不備儀。
照下。謹謝狀。
癸巳 流頭 翌。弟 李秉遠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