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31년 김건수(金健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31.4719-20130630.010325700493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건수
작성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작성시기 1831
형태사항 크기: 31.3 X 34.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1년 김건수(金健壽) 서간(書簡)
1831년 9월 10일, 김건수가 여러 근황을 전하고 면례 참석에 대한 일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무덤을 이장하시는 중에 있는 상대방과 그 식구들은 모두 편안한지 묻고 있다. 이어서 자신은 병으로 괴로운 상황이며 류치윤 형제의 안부를 묻고 再娶가 늦어져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또한 면례 날에 참석하려고 하나 몸을 빼내어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하였다. 끝으로 자신의 再從叔과 上舍 從兄의 병이 들어 걱정이 깊다고 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831년 9월 10일, 김건수가 여러 근황을 전하고 면례 참석에 대한 일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
1831년(순조 31) 9월 10일에 止庵 金健壽(1804~1866)가 여러 근황을 전하고 면례 참석에 대한 일을 알리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소식이 없다가 뜻밖에 당신께서 편지를 보내 자신의 마음이 위로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깊은 가을에 緬禮 중에 있는 상대가 평안한지, 식솔들은 고루 평안한지를 물었고, 특히 좋은 묏자리를 잡아서 이장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효성 지극한 상대가 몇 년 동안이나 경영하던 것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하면서 매우 다행스럽다고 하였다. 金健壽 자신은 어버이와 집사람의 병환이 점차로 회복되어 가고 있으니 다행스러우나, 자신의 숙환은 근래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몸가짐을 단속하거나 공부에 전념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한 必身 柳致潤 형제가 한결같이 평안하게 지낸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다만 再娶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였다. 여름에 얘기됐던 일은 자신이 제대로 살피지 못한 이유로 피차간에 낭패를 겪게 하였으니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하였다. 이어 면례 날에 참석하려고 하나 몸을 빼내어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서 사전에 그 실현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끝으로, 再從叔께서 오랫동안 편찮으시던 상황에서 上舍 從兄의 喪으로 인하여 병이 들어 자리에 누우셨다고 하면서, 이로부터 한 달 남짓 병이 치유되지 않고 있으니 걱정이 진실로 깊다고 하였다.
발급인 金健壽는 자가 文瑞, 호는 止庵이고 본관은 義城, 본적은 경상북도 龜尾市 善山邑이다. 鶴峰 金誠一의 후손으로, 부친은 金百燦이고 부인은 柳少文의 딸 全州柳氏이다. 定齋 柳致明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837년(헌종 3) 식년시 진사 3등 67위로 합격하였다. 1847년(헌종 13)에 스승 柳致明과 함께 泗濱書院에서 『鶴峰集』 중 「續集」 편찬 작업에 참여하였다. 만년에는 각 지방 유림들의 講會에 참석하여,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定齋集』「答金文瑞別紙」과 『定齋集』8권에는 柳致明金健壽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기록이 실려 있다. 시기적으로 이 편지의 수신자는 壽靜齋 柳鼎文일 것으로 보이는데, 확신할 수 없다.
이 편지는 조선시대 영남 지역 사족들의 관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편지의 발급인인 金健壽는 전주류씨와 혼인을 한 인물로 당대 유명한 유학자인 柳致明의 문하에서 수학한 인물이었다. 즉 영남 지역의 사족들은 서로 복잡한 혼맥과 학맥으로 맺고 있었으며 계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1년 김건수(金健壽) 서간(書簡)

瓢谷
柳生員緬制前。回納。
桃浦侍生。上謝書。【省式謹封】
夏徂秋深。聲息漠然。第切慕仰
之忱。料外奚來。伏承
下覆書。奉讀再三。慰浣無量。謹伏審
際玆深秋。
制中體度萬重。庇節均穩。而載卜
吉地。
緬禮有期。孝思積年經營。於是乎
遂矣。深可慰幸。而第伏念
幽宅再啓。抃和之痛。應復如袒括
之日。伏爲悲溯無任。侍敎生。親癠室
憂。漸次離却。欣幸之私。發蒙見
天。而但久患之踪。客祟善添。
復常無期。身家宿症。比來
尤劇。小加拘檢。便覺煩鬱難
耐。日習安肆。昏怠漸痼。他日
病己。雖欲受鉗
錘於門下。實無
憑籍之資。又以承
當。庸是日事
憐悶而已。必身
兄弟。聞一安云
又慰。而但渠續
絃晼晩。是可悶
然。夏間所云。緣
健也之不審。使
彼此狼狽。愧恨曷
喩。緬時。丕擬
趨進。而抽身未易。
姑未可預料矣。再
從叔長時欠寧。上
舍從兄見寃慘之
餘。病臥委頓。月
餘未愈。從傍悶慮
良深。餘。不備。伏惟
下察。上謝書。
辛卯九月十日。侍敎生金健壽。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