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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3년 김희소(金熙紹)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823.4717-20130630.0103257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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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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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희소, 류범휴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23
형태사항 크기: 28.2 X 2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3년 김희소(金熙紹) 서간(書簡)
1823년(순조 23) 8월 10일에 문천 김희소(1758~1837)가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상황을 전하였다. 자신은 쇠약하고 험한 길을 왕래하는 것이 걱정되어 상대방을 만나러 가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또 상대의 가르침을 받는 것도 운수가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근래 친지와 제자 등 의지하고 기대를 걸만한 이가 있는지 묻고, 유림의 학문 활동이 침체되어 가는 상황에 천촉당의 논의가 있어 우리당의 근심이 크다고 하였다. 정광식의 편으로 안부편지를 썼는데 그가 돌아올 때 답장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였다. 추신으로 이송댁을 만난 이야기를 하며 편지를 마쳤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순주

상세정보

1823년 8월 10일, 金熙紹가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23년(순조 23) 8월 10일에 文泉 金熙紹(1758~1837)가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번에 柳 持憲(司憲府 持平) 편으로 올렸던 편지를 받아 보셨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고, 오랫동안 내리던 비가 막 그치고 서늘한 기운이 생기는 이때에 상대 및 형제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예전처럼 지내고 있다고 하였으며 몇 칸의 집을 분수에 맞게 마련하였는데 산이 깊고 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좋은 경치가 펼쳐져 매우 흡족하다고 하였다. 여기에 두 아이가 따라 왔다는 소식도 전하였다. 中允이 상대방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고 있으니, 스승의 가르침을 받지 못하게 되어[烏頭力去] 예전처럼 어리석어져서 알려지지 못하고 죽게 될까 염려된다고 하였다. 자신이 쇠약하여 멀고 험한 길을 왕래하는 것이 몹시 걱정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상대를 만나러 가지 못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더 나아가, 상대의 가르침을 받는 것에는 어떠한 운수가 있는 것 같다고도 하였다. 근래 왕래하는 제군들 가운데 至親과 제자를 막론하고 의지하고 기대를 걸만한 이가 있느냐고 묻고, 유림의 학문적 활동은 날로 침체되어 가는 상황에서 川蜀黨(宋代에 程頤를 영수로 한 洛黨과 대립하였던 黨)의 논의가 이렇게 가득하니 吾黨의 근심이 실로 크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虎論 입장에서 屛論의 문제를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 鄭健夫(牛川 鄭玉의 후손인 듯함)가 간다는 얘기를 마침 듣고서 이렇게 안부편지를 간략히 썼다고 하면서, 그가 돌아올 때에 답장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추신에서는, 李公宅(新野 李仁行)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 겨울과 봄에 있었던 먼 여행 후에 여독에 시달리지 않았으며 또한 출입을 삼가고 책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吾黨의 희망적 존재라고 하였다. 다만 그의 며느리가 배는 부른데 얼굴은 야위었으니 이것이 염려된다고 하였다.
金熙紹는 本貫은 義城이고, 字는 伯雍, 號는 文泉이다. 丹砂 金景溫의 손자이자 金斗東의 아들이다. 故寔軒 金熙洛의 큰형이다. 蘆厓 柳道源金景溫의 둘째 사위이므로, 金熙紹 · 金熙洛 형제에게 柳道源은 고모부가 되고, 柳道源의 아들들인 壺谷 柳範休 형제는 고종사촌이 된다. 수신자는 柳範休인 것으로 보인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3년 김희소(金熙紹) 서간(書簡)

海底 文泉翁。
頃者。柳持憲便所上書。伏想已獲
鑑照矣。積雨初收。凉意斗生。伏不審
道體將攝莫無損節。棣床湛樂。日益淸
裕否。伏慕區區不任遠忱。內從弟。拙狀依昔。
數架茅屋。亦復隨分措置。山深水長。盡已
怡然。兩兒之隨來者。亦得寒月之食。此則
不可不謂狂妄者之一幸。而但眼中。絶少資
警之益耳。中允不聞法語諄諄。竊恐烏
頭力去。依舊鈍滯。竟未免無聞而死。是
可歎也。一番馳晉。計已宿矣。而犬馬之齒。亦
復衰頹無餘。數百里險路來往。不無關心處。
尙今差池。罪悚姑無論。一言承
敎。亦有數存耶。近日往來諸君。無論至
親與朋儕。或有依望者否。此事日漸寥
寥。川蜀之論。又如是橫流。吾黨之憂。實
非細故。奈何。適聞鄭健夫行。爲探
患憂節宣。草草拜候。其回如得
覆敎。何幸何幸。不備。伏惟
下鑑。上候書。
癸未八月十日。內從弟 金熙紹 拜手。

李公宅數次相對。冬春
遠役之餘。能免摧頓。且知
杜門看書。此可爲吾輩
今日之望。而但其阿婦。腹
飽貌瘦。是爲頭重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