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년 이영운(李永運) 서간(書簡)
1801년(순조 1) 9월 17일에 俛齋 李永運(1766~1841)이 누이를 영송하는 일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에 상대를 찾아갔던 것은 상대가 집에 돌아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였는데 끝내는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으니, 돌아온 지 열흘이 되었어도 아쉬운 마음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 및 식구들의 안부를 묻고, 특히 누이 한산이씨의 병세가 근래 어떠하냐고 물었다. 22일에 납돌의 촌사에서 누이를 서로 보내고 맞자고 약속하였는데, 현재 계획에 차질이 없느냐고 물었다. 문집을 교감하는 일은 일전에 문학 어르신과 얼마간 훑어봤는데 현재는 각자의 일로 인하여 중단한 상태이고, 스무날 이후에 다시 모일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상대가 누이를 데리고 왕림하여 함께 교감함으로써 손을 빌려 일을 완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청하였다. 끝으로, 새로 마련한 말을 斥賣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