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7년 이영운(李永運) 서간(書簡)
1797(정조 21) 8월 20일에 이영운이 서울에서 벼슬살이하고 있는 근황과 活字 제작과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偏親만 계시는 상황에서 보통사람처럼 관리로서 관대를 띠고 숙직하고 있는 자신의 심정을 전하였다. 또한 언행과 여러 생활 자세를 검속하여 자신의 삶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을 도리로 삼아야 하지만, 자신의 천성이 본래 절제함이 없고 七陵의 陵官들과 함께 관직 생활을 하느라 그러지 못하는 상황과 난감함에 대해 언급하였다. 활자는 아직 試役하지 않았고 그 가격도 당초 생각과 달라졌다고 하였다. 貞石과 의견을 주고받아서 조만간 결론을 짓게 하였으나 자신이 독단하는 상황을 면치 못하였으니 도리가 아니라서 스스로 마음이 편치 못하다고 하였다. 요컨대 유문을 정리하는 것이 지금의 급선무인데 이 일은 마무리 짓기가 쉽지 않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