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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6년 류도원(柳道源)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786.4717-20130630.0103257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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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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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도원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작성시기 1786
형태사항 크기: 27.9 X 38.7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86년 류도원(柳道源) 서간(書簡)
1786년 9월 12일에 류도원이 아들에게 『주역』을 가르쳐 달라는 상대의 요청에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안동부에 들어갔다가 어제 풍산에 도착했다고 하면서, 저녁 전에 손녀 내외가 잘 도착하였는데 손녀의 뜻이 제사 전에 돌아가려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상대방의 아들이 자신에게서 『주역』을 배우기는 하였지만 학식이 좁아서 공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상대가 편지에서 한 말은 자신을 부끄럽게 하며, 다시 아들을 보내는 것은 공부에 도움 되는 것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몹시 부끄럽다고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786년 9월 12일, 柳道源이 아들에게 『주역』을 가르쳐 달라는 상대의 요청에 관련하여 보낸 편지
1786년(정조 10) 9월 12일에 蘆厓 柳道源(1721~1791)이 아들에게 『주역』을 가르쳐 달라는 상대의 요청에 관련하여 보낸 편지이다.
柳道源은 마침 부득이한 일로 安東府에 들어갔다가 어제 豐山에 도착하였는데, 오늘 저물기 전에는 손녀 내외가 별 탈 없이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그들을 맞이했을 때의 기뻤던 마음과 보낼 때의 섭섭한 마음이 교차하였다고 하였다. 대개 여자의 歸寧은 이와 같이 속히 돌아가서는 안 되지만, 손녀의 뜻은 반드시 祭祀 전에 돌아가려는 것이었다고 하였다. 상대 아들이 과연 『周易』의 수십 여 卦를 공부하였으나, 柳道源 자신이 象數에 어두워서 조금도 그의 공부에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설혹 한 가지 알고 반쯤 터득한 것이 있더라도 상대 아들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으니, 마치 봉사와 귀머거리에게 시각과 청각을 빌려줄 수 없는 것과 가까운 격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상대가 편지에서 이른 말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또한 다시 자신에게 아들을 보내겠다는 말은 실효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심히 부끄럽다고 하였다.
피봉의 保家里문경에 있는 마을의 지명인데, 安東金氏인 負暄堂 金楷의 후손들이 세거한 곳이다. 편지의 내용으로 볼 때, 수신자의 아들이 곧 柳道源의 孫壻인 것으로 보이므로, 지명과 관련하여 보건대 수신자는 柳道源의 첫째 손서인 金顯奎의 부친 金佑良으로 보인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86년 류도원(柳道源) 서간(書簡)

保家里。靜案。回納。
蘆厓柳弟謝狀。省式謹封。
丙午九月。
盛綱載轎直到。承坼
尊札。謹審
堂上愆候復常。
省履有相。種種慰釋無已。弟。適以不得已事。
入府。昨日轉到豊山。今日未暮。女孫內外。無撓
見到。迎喜送悵。交切難狀。蓋女子歸寧之行。
不可如是速歸。而渠意必欲還及於
祀事之前。視
尊書。來晦之戒。反縮了數十日在此。甚非人情。
且愧且歎。
胤郞果討羲經數十餘卦。而鄙人全昧象數。
小無麗澤之資。設使有一知半解。渠之識解
不易。似不借視聽於聾瞽也。
書中所諭。令人愧汗。且有再送之敎。甚
是謬疇。旣無一分資益之道。而枉費
往來之勞耶。深所愧窘。幸垂恕諒。餘。不宣。伏惟
下照。謹謝狀上。
丙午九月十二日。弟 柳道源。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