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2년 류통원(柳通源) 외 2인 서간(書簡)
1772년 7월 20일에 류통원 외 2인이 찾아뵙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늦더위가 심한 때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들은 모두 더위를 먹어서 고생하고 있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송천의 동학 집회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그곳에 찾아갔지만 상대방이 오지 않아 몹시 실망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곧장 집으로 찾아가려고 했지만 류도원의 설사병이 악화되어 밤새 그치지 않아 계획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하였다. 또한 贍學 主人이 백일장을 설행하기에 이르러 감히 맡을 수 없는 일을 자신들에게 억지로 청하였는데, 굳게 거절하고는 있지만 매우 곤란한 상황이라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