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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1743.4777-20130630.01032570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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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하구, 류승현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작성시기 1743
형태사항 크기: 33.6 X 40.7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실 전주류씨 수정재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43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1743년 2월 10일에 김하구가 누룩가루를 구하기 위해 류승현에게 보낸 편지이다. 서로 삼십 리 떨어져 있지만 만나서 회포를 풀길이 없어 탄식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대의 안부와 정무에 대해 언급하면서, 민간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수령으로서 열심히 선정을 베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자신은 상을 당하여 슬픔으로 지내고 있는데, 이달 22일로 정한 장례일이 다가와서 더욱 슬프다고 하였다. 끝으로, 누룩가루를 구할 수 없어서 사람을 보내어 말씀드리니 헤아려 달라고 하면서, 그 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진영

상세정보

1743년 2월 10일, 金夏九가 누룩가루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柳升鉉에게 보낸 편지
1743년(영조 19) 2월 10일에 楸菴 金夏九(1676~1762)가 누룩가루를 보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慵窩 柳升鉉(1680~1746)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서로 삼십 리 떨어져 있는 상황을 어찌 수백 리 떨어져서 서로 그리워하는 상황과 견줄 수 있으랴마는 서로 만나서 회포를 풀길이 없으니 그저 슬피 탄식만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봄추위에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대가 건승하며 官事도 점점 두서를 잡아가고 있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부디 "民瘼何曾放手醫"라는 구절의 뜻[民弊를 바로잡기 위해 수령이 열심히 선정을 베풂]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金夏九 자신은 喪事로 인한 슬픔에 빠져 있다고 하고 특히 葬禮日이 이달 22일로 정해져서 영결할 날이 점점 다가오니 더욱 애통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 누룩가루[麴末]를 구할 길이 없다고 하면서, 감히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말씀드리니 생각해 달라고 하였다. 끝으로, 자신이 이렇게 누룩가루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사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였다.
피봉의 "盈德 金海南"이란 海南의 수령을 지내고 盈德에 살고 있는 金夏九 자신을 지칭한 말이다. 수신자는 丹山의 수령인데, 丹山寧海의 이칭으로서 당시 寧海府使로 재직하고 있던 慵窩 柳升鉉을 가리킨다.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743년 김하구(金夏九) 서간(書簡)

丹山鈴閣記室入納。
盈德金海南候狀。省式謹封。
一舍溪山。豈數百里相戀之比。而苦海窮命。無
緣就敍。只自悲歎。春寒料峭。伏惟
令政履對時珍毖。官事想漸成頭緖。已向淸
簡。而望須於民瘼。何曾放手醫一句。益更
留意也。弟悲火煎腸。淚眼無乾。況葬期定
在今卄二。長訣之日漸迫。益不堪摧割之至。就
中麴末。無可得之路。敢此專人奉白。或可
念及否。生來不作求丐事。到此窮地。不得已
告悶。向非
令公相顧之色。決不當發此言也。餘。病草。不
宣。伏惟
令照。
癸亥二月十日。弟衰制人 金夏九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