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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금호열(琴祜烈)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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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금호열, 금용국
작성지역 경상북도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형태사항 크기: 20.2 X 40.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한글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년 금호열(琴祜烈) 서간(書簡)
즉일에 조부 금호열이 손자인 금용국의 병을 걱정 하고, 이에 관한 처방전을 보내는 내용으로 보내는 편지이다. ‘즉일’이라는 말은 상대에게 편지를 받은 날 곧바로 답장을 하는 경우에 쓰인다. 이 편지는 조부가 병약한 손자를 걱정하며 보낸 편지이기에 글 전반적으로 부모의 자식사랑이 느껴지는 편지이다. 처음 손자가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음을 언급하며 그 때 약을 써서 몸 안으로부터 치료를 하지 못했음을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몇 해 전에도 고름이 나는 병을 앓은 것에 대해 그가 본래 濕痰에 잘 걸리는 체질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번에 걸린 종기 역시 습담이 경락에 뭉친데다가 추위까지 맞아서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에 대한 예방으로 ‘通順散’이라는 한약의 처방전을 보낸다고 하며, 꼭 약을 지어 복용하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약을 달이는 문제와 약을 지을 때 비용 처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손자가 집 밖에 있으니 치료가 어렵다고 하며 빨리 집으로 돌아와 병을 치료하라고 당부하였다.
김동현

상세정보

즉일, 조부 琴祜烈이 상대의 병에 대해 걱정을 하고 처방전을 보내는 내용으로 손자 琴容國에게 보내는 편지
즉일에 조부 琴祜烈이 상대의 병에 대해 걱정을 하고 처방전을 보내는 내용으로 손자 琴容國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도입부에 ‘손자 용국에게 부치는 편지’라고 기재되어 있어 이 편지의 수취인이 금용국(1905~1999)임을 알 수 있다. 금용국은 자는 重卿, 호는 素雲이다. 奉化琴氏世譜에 의거하면 금용국의 조부는 금호열(1853~1925)로서 자는 景受이고, 梅軒 琴輔(1521-1584)의 10代 주손이다.
조부가 병약한 손자를 걱정하며 보낸 편지이기에 글 전반적으로 부모의 자식사랑이 느껴지는 편지이다. 처음 금용국이 어린 시절부터 濕瘡으로 여러 해 고생을 하면서 약도 한 첩 쓰지 못하고 外治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몇 해 전에도 淋症이 걸린 사실을 언급하며 상대가 본래 濕痰에 잘 걸리는 체질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래서 이번에 걸린 瘇瘡에 대해서도 그 濕痰이 經絡에 뭉쳐서이며 게다가 한기를 맞아 혈기가 엉켜 癰疽가 되고 瘡이 생겼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만일 이번에도 외치만 하여 미봉한다면 그 瘇毒이 경락 사이에 엉켜 더욱 헤아릴 수 없는 병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예방으로 通順散의 처방전을 보낸다고 하며, 꼭 약을 지어 복용하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약을 달이는 문제와 제약 시 비용 처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즉 손자에게 직접 약국에 가서 약을 짓는 것을 본 뒤에 약방에 달이는 비용을 주고 달여서 복용하는 방법 또는 제약하여 달이는 것과 비용 처리 문제 등을 심부름꾼에게 돈을 주고 시켜도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객지에 있으니 치료가 어렵다고 하며 빨리 집으로 돌아와 병을 치료하라고 당부하였다.
이 편지는 현재 피봉의 존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본문은 국한문을 혼용하였고, 한문 문장에 한글 토를 달아놓았다. 또한 이 편지로 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이나 치료하는 방식 등 당시의 민간의료에 관한 생활사 부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김동현

이미지

원문 텍스트

○○년 금호열(琴祜烈) 서간(書簡)

寄孫兒容國書。

汝兒時。積年以濕瘡見苦。而不用內治一貼藥。而
但用外治而愈고。年前汝有淋症。而以治痰藥
用之而得效니。汝之素有濕痰。從可知矣。今番
瘇瘡。亦以濕痰壅滯於經絡고。又爲外寒所
襲야。血氣稽留。爲㿈疽諸瘡之法也。今若外治
速合。則其瘇毒。將稽留於經絡間야。慮或
有來後不測之症。及此預防。不得不已者也라。
玆以通順散和劑을送之니。期於製服이되。
若湯煎之節이難便이어던。藥局에往야。汝
의眼으로見製藥後에。藥房에湯煎手段料
를定고。依賴煎服거나。或主人의差人게
手段을給고使用亦好。而以彼以此皆似非容
易事이오。且其症勢似爲遲緩。而客中治療
甚似難便니。蔽一言고。從速下來。以爲內
外兼治야。俾無日後他慮。千萬至望。
卽。祖父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