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5월 11일, 琴翼璜이 여동생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매부에게 보낸 편지
을유년 5월 11일에 醴泉 眉湖에 거주하는 琴翼璜이 여동생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매부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여동생의 죽기전 병은 난치병으로 살아날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고 하면서, 부부의 중한 정으로서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를 물었다. 또한 한여름의 열기가 심한 때에 初終禮를 어떻게 치르고 있는지를 물었다.
자신은 지난해 병을 가지고 돌아온 이후로 탐문하지 못했다가 갑자기 부고를 받아, 위로는 홀로 계시는 늙은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할 길이 없고 아래로는 남매의 지극한 정을 이룰 길이 없다고 하였다. 상대의 넷째 생질과 슬하의 어린 손자가 아프다고 하여 축적된 선행으로 복을 받을 집안에 벌어질 정상된 이치가 아니라고 하였다.
자신은 어머니는 잘 계시지만 스스로가 건강하지 않아 빈소에 나아가 곡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정에 걸맞지 않지만 2량의 돈을 보낸다고 하였다.
발급인인 琴翼璜은 2005년 간행된 『奉化琴氏世譜』에 검색되지 않는다. 25세에 항렬자 ‘翼’을 쓰는 사람이 다수이나 발급인의 이름은 없다. 혹 ‘翼璜’은 초명일 가능성이 있다. ‘翼’자 항렬자를 가진 사람들의 생몰연대를 보아 추측하면 편지를 쓴 해인 ‘乙酉年’은 1825년이거나 1885년이 된다.
발급인인 琴翼璜은 2005년 간행된 『奉化琴氏世譜』에 검색되지 않는다. 25세에 항렬자 ‘翼’을 쓰는 사람이 다수이나 발급인의 이름은 없다. 혹 ‘翼璜’은 초명일 가능성이 있다. ‘翼’자 항렬자를 가진 사람들의 생몰연대를 보아 추측하면 편지를 쓴 해인 ‘乙酉年’은 1825년이거나 1885년이 된다.
김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