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이모현(李謨鉉) 서간(書簡)
계사년 3월 26일, 李謨鉉이 추수 상황과 안동부의 대회에 대한 느낌을 전하기 위해 注谷에 사는 벗에게 보낸 편지이다. 衡老兄이 이곳에 들러서 소식을 알았다고 하며 자신이 체한 듯한 증세로 고생한 사실과 노모와 아이들이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자신이 거주하는 인량은 아직 전염병 기운이 있다고 하였다. 보리 농사는 그곳에서는 풍년이라도 이곳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안동부에서 있었던 대회는 우리 道의 大論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근래 이루어진 대회가 좋지 않지만 이번의 대회는 바르게 될 것을 기대하였다.
김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