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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이중술(李中述)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5+KSM-XF.0000.4717-20130630.0259257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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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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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술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형태사항 크기: 25.5 X 51.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계묘년 이중술(李中述) 서간(書簡)
계묘년 4월 2일, 이중술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며느리의 병 때문에 약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에게 형제분들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분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부모님의 기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고 하고, 게다가 며느리의 병이 근래 또 더하여져서 음식을 전폐하고 위독하기가 몹시 심하다고 하였다. 복부의 부기가 빠지지 않았으며, 종종 막힌 기운이 있어 호흡을 헐떡거리며 가슴과 머리를 항상 아파한다고 하였다. 상대방에게 약을 요청하면서, 신통한 효과를 보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지난번 윤군 편에 부탁한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자신이 있는 곳에 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낼 것이 없어 염치를 무릅쓰고 입을 열게 되었다고 하면서 정밀한 쌀 10석을 골라 보내 주셔서 급한 큰일을 구제해주기를 바랐다. 값은 마땅히 때맞춰 갖추어 보내 드리겠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상세정보

계묘년 4월 2일, 이중술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며느리의 병 때문에 약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
계묘년 4월 2일, 罪弟 李中述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며느리의 병 때문에 약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에게 근래 연락이 막혔다고 하면서, 비록 이렇게 죄를 지고 궁박한 집에 칩복해 있으면서 아무런 심회가 없지만 유독 그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봄이 다하고 여름이 오는데, 형제분들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분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자신은 부모님의 기일이 점차 다가오니 위로 보고 아래로 볼 때마다 그리는 아픔을 말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상을 당한 와중에다가 며느리의 병이 있었는데, 중간에 조금 덜하여 부기가 빠져 겨우 집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근래 또 더하여져서 음식을 전폐하고 위독하기가 몹시 심하다고 하였다. 요즈음 알아보니 복부의 부기가 빠지지 않았으며, 종종 막힌 기운이 있어 호흡을 헐떡거리며 가슴과 머리를 항상 아파하니 반드시 병의 뿌리가 아직 그대로 있을 뿐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약을 요청하면서, 신통한 효과를 보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지난번 周八 允君 편에 부탁을 드린 일이 있는데 혹 들었는지 물어보았다.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부탁인 듯한데, 자신이 있는 곳에 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낼 것이 없어 염치를 무릅쓰고 입을 열게 되었다고 하면서 정밀한 쌀 10석을 골라 보내 주셔서 급한 큰일을 구제해주기를 바랐다. 값은 마땅히 때맞춰 갖추어 보내 드리겠다고 하였다. 나머지 사연은 집아이가 말로 전할 것이라고 하면서 편지의 말미에 썼다.
추록으로는 경성 사형이 여기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당신께 들를 것이라고 하면서, 며느리의 증세를 다시 상세히 알려드린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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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계묘년 이중술(李中述) 서간(書簡)

稽顙。阻閡比甚。雖此罪蟄窮廬。無
所心懷。獨於軒下。輒不禁耿耿。伏惟
春盡夏來。
棣宇起居。神護萬衛。覃節勻宜否。
哀溸區區不任之至。罪弟。頑且忍矣。讐
日漸迫。俯仰之慟。政難容喩。重以
婦阿所愼。中間。少有減勢。浮氣就下。
僅作戶庭間動作。近又更添。食道全
却。戌削太甚。日間探知。則腹浮仍存
不下。種種有塞氣。呼吸若喘。心頭恒痛。
必是病根尙在爾。幸示投一劑。以責
神效之地。千萬切仰切仰。罪人之所以寄命者
在此。而所病如此。政欲自刎而已。伏願
細思投劑如何。向時周八允君便。有仰托
事矣。倘入聽否。大氐此近。亦非不有。但未
出太虛。所以冒廉開喙。十石正擇精以
惠。濟此大事之窘急如何。價則當運正
時準送矣。諒之。而無至良貝之地。千萬
切仰切仰。餘在家兒口達。不備。伏惟。
癸卯 四月 初二日。罪弟 李中述 疏上。

京城査兄。來此歸路。爲訪軒下矣。細論
婦病症勢更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