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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이기연(李起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941.4717-20120630.0259257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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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기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41
형태사항 크기: 24.5 X 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태자 봉화금씨 매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41년 이기연(李起淵) 서간(書簡)
1941년 5월 18일 기년복을 입고 있는 이기연이 보낸 편지이다. 비록 하루였지만 10년 만에 만나 한이 씻긴 듯했는데 급하게 이별한 것이 유감스러웠다고 하였다. 명욱 편에 보내준 긴 편지와 글씨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허약체질에 여행으로 인한 병까지 겹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번에 자신이 약속을 어겼는데, 창암을 다시 영천에서 만나 몹시 기뻤다고 하였다. 그리고 상대가 보내 준 두 글자 편액은 보물로 남겨두어 알아주는 이를 기다릴 것이라고 하였다. 상대방이 조문하러 오려는 뜻은 잘 알겠지만, 기일이 많이 남은데다 날씨도 더워서 노인의 기력으로는 힘들 것이니, 9월에 있는 소상 때로 미루어도 된다고 하면서, 뒤에 추신으로 9월 19일이 소상 날짜라고 덧붙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941년 5월 18일, 이기연이 받은 편액에 대한 감사와 소상 일자를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41년 5월 18일 朞年服을 입고 있는 査下生 李起淵(1875∼1955)이 보낸 편지이다.
비록 하루 동안이었지만 평소 그리던 곳을 찾아 만남을 갖게 되어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한이 씻긴 듯하였다는 것을 말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급해 서둘러 이별하게 된 것은 한스럽다고 하였다. 또한 자신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族君 明郁 편에 긴 편지와 寶墨(상대의 글씨)을 보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였다.
査下生인 자신은 본래 체질이 허약한데다, 여독까지 겹치니, 신세가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지난 번 橋下의 약속은 자신이 어겼는데, 昌菴을 다시 永川의 찻간에서 만나 함께 안동에 이르렀는데,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터라 기쁘기 한량이 없다고 하였다. 상대가 보내 준 雄豪한 필력의 두 글자 편액은 본인은 안목이 없으므로 책상머리의 보물로 남겨두어 알아주는 이를 기다릴 따름이라고 하였다.
한 번 조문하러 오겠다는 뜻은 평일의 교분으로 보아 마땅하지만, 아직 기일이 많이 남아 있고 날씨도 더워 노인의 기력으로는 용이치 않을 것이므로, 9월 祥日로 미루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추신으로, 小祥은 9월 19일이라고 하였다.
李起淵(1875∼1955)의 자는 贊商, 호는 西汀, 본관은 永川이다. 世鋼의 셋째 아들이며, 伯氏 運淵과 함께 평생 학업에 전념하였다. 저서는『西汀集』이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41년 이기연(李起淵) 서간(書簡)

省式 㫰時之行 縱出於一時消暢計 淸軒一上 亦疇昔
心算所在也 固知一日合袗之樂 可敵十年積違之攄 而還
巢日急 未免唯呵而別 愚分之無緣於直諒之末 大是如此
歸化窮蓽 未嘗無悵恨之私矣 適自族君明郁袖裡 獲拜
長牋與寶墨 認是瓊樓列仙 俯交塵寰俗子 而不以爲醜也
此意何可忘耶 伏惟承書後有日 未諳
僑中棣軆一如向時耶 滿壁圖書 繞砌花竹 釀得晩年來淸
閒境界 而超脫於風埃之中 尤何等慰仰 査下生朞服人 自來
桅質 太半是沉沒於衰病窠臼 歸來不無餘憊人生 秪慕笑歎
奈何 向時橋下之約 不免自我違之 而昌菴更逢於永川車頭
伴至花府 亦久阻餘也 欣握何可勝道 二字扁 何其勇念也 其筆
力之雄豪 吾無眼珠 而固留作案上之寶 以待知者知耳 俯
示一唁之行 揆諸平日之誼 誠如盛敎云云 然前頭尙在 姑未晩也 且
天候向暑 座下亦衰暮氣力也 何能容易 退俟九秋祥日 亦何
妨耶 未前奉際無期 尤切悵黯耳 餘 倩難盡緖 謹惟
回照
辛巳 五月 十八日 査下生朞服人 李起淵 拜二謝

小祥 九月 十九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