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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김주식(金胄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907.4717-20120630.0019257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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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주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07
형태사항 크기: 23 X 57.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박곡 의성김씨 지촌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7년 김주식(金胄植) 서간(書簡)
1907년 10월 28일 김주식이 장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이다. 편지 서두에서 김주식은 장인을 뵙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으나 뜻밖에 喪主가 찾아와 당신에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으며 근래에 질녀가 상을 당한 것, 남산에 전소를 다녀 온 후 마을에 발생한 사건 등을 이야기하며 험한 세상을 한탄하고 있다. 또한 가을 초에 김실(金室)을 보았는데 그가 범상치 않고 그믐날 서군(壻君)이 온다는데 그가 잘 올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심정을 전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907년 10월 28일, 김주식이 자신의 장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로, 상주가 자신을 찾아와 주어 장인의 안부소식을 듣고 위로가 되었다는 마음과 자신의 근황에 대해 쓴 편지
내용 및 특징
1907년(융희 1) 10월 28일, 金胄植이 장인에게 보내는 안부편지이다. 상주가 자신을 찾아와 주어 장인의 안부소식을 듣고 위로가 되었다는 마음과 자신의 근황에 대해 편지를 쓴 것이다.
편지 서두에서 김주식은 아직까지 장인을 뵙지 못한 것을 세상 탓이라고 핑계대기만 하고, 편지로 안부를 대신하는 것도 인편을 찾아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40리 정도 되는 짧은 거리의 소식이 궁벽하고 먼 거리의 소식이 되어 버렸다고 한탄하고 있다. 그런 차에 뜻밖에도 상주가 빙 둘러 찾아와 주셔서 당신의 안부를 물어보았다고 하였다. 그동안 격조한 사이에 당신 뿐 아니라 당신의 손자도 그의 부모와 식구들이 편안하게 잘 있고, 집안의 여러 식구들도 고루 편하신 것을 알아서 마음에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다만 질녀가 근래에 상을 당한 것은 너무나 참혹하여 그 안부는 오히려 돌볼 겨를이 없을 뿐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자신은 노인을 모시고 어린아이를 데리고 겨우 큰 탈은 면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보름 전에 남산의 전소에 참여하고 빙 둘러서 저쪽 지방에 인사를 드리는데 열흘을 소모하다가 돌아갔다고 하면서 이 마을에서 타격을 입은 것과 온 마을이 도망친 것은 무슨 상황인지를 물었다. 며칠 사이에 비로소 안정되었지만 이렇게 험한 세상에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어떻게 세월을 보낼 수가 있겠냐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겁이 난다고 하였다. 무슨 사건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소를 다녀 온 후라고 한 것과 마을이 타격을 받은 것, 온 마을이 도망을 쳤다고 하니, 이 시기에 가문끼리의 산송 문제가 빈번하게 많이 일어났으니 아마도 산송관계인 듯하다.
마지막으로 金室을 가을 초에 가서 얼굴을 보았으나 그 아이의 골격이 비범하니 진실로 기특하고 다행이었다고 하였다. 달포 전에 그의 안부를 들었으나 이곳에 그믐날 壻君이 올 생각이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이처럼 어수선한 중에 과연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하였다. 한번 나아가 문후를 드리는 것은 어찌 그 뜻이 없겠습니까마는 문을 닫고 숨을 죽이고 있으면서 산 밖에 한 걸음도 나가려고 하지 않은지가 이미 몇 달이 지났으니 어느 때에 편안한 날을 얻어서 두루 인사를 드릴 수 있겠냐고 하였다. 소식을 전하러 온 상주가 하룻밤을 묵고 곧 떠나니 바빠서 몇 자를 쓰고 이만 줄인다고 하면서 문후 드리는 예를 갖추지 못하니 삼가 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편지를 보낸 金胄植(1859-1916)은 조선말기의 유학자로, 본관은 義城, 字는 舜敎, 號는 順窩이다. 아버지는 金恭洛이다. 저서로는 시문집인 『順窩集』이 전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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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김주식(金胄植) 서간(書簡)

外舅主前 上候書

違拜
門幈 尙諉夫使然者世 而尺紙替候 偵便
合修 而一由旬聲息 便成涯角 謂外此哀
迤訪 詢伏審阻來
靜養壽韻 保免諐損 彧房省率穩勝
廡庇僉節勻迪 何等伏慰 而弟姪女近
日所遭 令人失色 何其慘也 其安未猶不暇恤
耳 外甥 奉老將幼僅免大何 而望前
爲參南山澆奠 迤修那邊人事 費了一旬
而歸 則此里之被打 全村之奔避 是何爻
象也 日間始得定頓 然此世安得一片䃼地
勿之睹聞而度了也 不覺懍然者耳
秋初往面 而其孩骨相非凡 良可奇幸
月前得聞其安報 而聞以此間有晦日壻君擬
來矣 如此紛紛中 未知其果遂之耶 一番
晉候豈其無意 而杜門屛息 不欲作山外
一步 已了幾個朔 未知那時 可得安定時
日 而徧做合修之事也 祗自悵慕而已 此哀
一宿旋發忙修數字 不備候禮 伏惟
下察
丁未十月二十八日 外甥 金胄植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