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이욱호(李旭鎬) 서간(書簡)
1903년 10월 21일, 욱호가 안부 인사와 대상에 지내는 제사에 참석해 주기를 청하기 위해 외종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보름이 넘도록 감기를 앓고 있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그리고 죽은 지 두 해만에 지내는 제사가 다가오니, 그 때 와서 회포를 풀 수 있을지를 물었다. 끝으로 편지를 쓸 겨를이 없어서 집 어른께는 편지를 쓰지 못했으니 잘 말해 달라고 하고, 추신으로 편지를 봉투에 담지 못해 부끄럽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