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11월 19일, 김흥락이 부탁받은 일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 소호리에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7년(광무 1) 11월 19일에 戚從 金興洛(1827-1899)이 蘇湖里에 보낸 편지이다.
상대 아들의 西行(과거 응시차 서울에 가는 것)에 대해 묻고, 戚從인 자신은 추위에 喘息이 도지고, 설사가 더해 매우 고생스럽다고 하면서, 父喪을 입고 있던 從姪이 또 세상을 떠나 매우 슬프다고 하였다. 海上의 일은 자신이 감당할 바는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인데, 결국은 다른 사람의 지탄을 받게 되었다고 하고, 신중하지 못했음을 한탄하였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하루아침에 생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굳이 별 이익도 없이 그들과 일일이 따질 필요는 없으니, 유념하라고 하였다. 崔兄이 어렵게 찾아와 부탁한 것은 9월 이래로 다른 부탁이 많아 미처 완료하지 못하였는데, 조만간 상대가 부탁한 것과 함께 끝을 내겠다고 하였다. 溪南은 前月 初正에 佑卿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누누이 말했는데, 아직도 답장이 없으니, 무슨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알아보고 연락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