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조진기(趙晉基) 서간(書簡)
1892년 12월 25일에 조진기가 안부 인사를 하기 위해 저곡의 재령이씨 해저택에 보낸 편지이다. 편지를 받고 그리워하던 중에 지금 또 편지를 받으니 감격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어른들은 큰 병이 없지만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서 걱정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공부한 소득도 없이 세월만 보낸 것을 탄식하고, 2, 3년 만에 이훈중을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서 서운했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