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1883년 7월 9일에 김흥락이 『정재집』 간행과 관련한 내용으로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의 재종씨 척형의 장례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오랜 가뭄을 안타까워하였다. 자신은 큰 병은 없지만 매사에 손 놓고 있다고 하면서, 가족들은 그럭저럭 지내지만 흉년을 극복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학재의 모임은 19일과 22일에 제사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행소에서 만나려 했는데 그것도 무산되어 송구하다고 하였다. 간행하는 일은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문집 중에서 빼는 문제는 서로 조율하려는 의사가 있는 것 같으니 논의를 정해달라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