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5월 초2일, 김준상이 부친상 중인 상대를 위로하고, 편지 전달 부탁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82년 5월 초2일 査弟 金儁相(1836-1903)이 부친상 중인 상대를 위로하고, 편지 전달 부탁 차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4월이 다 간 즈음에 부친상 중인 상대를 위로하고, 안부를 물었다.
상대의 아들은 못 본지 보름 정도 되는데, 약한 체질이라 혹 병은 없는지 걱정된다고 하였다.
査弟인 자신은 여전하다는 것을 말하고, 자신의 딸은 초췌한 듯한 모양이던데, 무슨 까닭으로 그런지를 물었으며, 자신의 아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먼저 돌아 온 두서너 사람을 통하여 편지를 받아보았다고 하였다.
初場에 합격하는 것이 좋기는 하나 빚도 적지 않을 듯하고, 앞으로의 결과도 예측할 수 없다고 하면서, 會行(會試 응시 행차)은 정확히 언제 있을지 모르겠으나, 만약 무더울 때면 허약한 몸으로 어떻게 감당하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水郊로 보내는 편지 두 통은, 오래도록 소식을 듣지 못하던 터라 이번에 가는 하인을 그곳으로 들르게 하였으니, 도착 즉시 밥을 먹이고 그쪽으로 보내주기를 청하였다.
8촌인 公渠의 노친과 그 생질 아이가 12일째 위독하다고 하니 걱정이라고 하였다.
衡棲 丈의 안부를 묻고, 그 손자의 고충은 해소되었는지도 물었다.
추신으로, 상대의 자제는 한 번 만나고 싶지만 제사가 멀지 않아 억지로 청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