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김준상(金儁相) 서간(書簡)
임오년 2월 26일에 김준상이 탈상을 앞두고 있는 사위 금서방에게 보낸 것이다. 탈상을 앞둔 슬픔을 위로하고, 형서 장인인 금익명은 건강이 회복되었는지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아들이 그 집에 머무른 지 12일이 넘어서 조만간 위문하러 갈 것이라고 하고,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다고 하였다. 그리고 족제비암컷으로 영험을 보려고 한다고 들었는데, 붓으로 묶지 않았다면 꼬리를 자신에게 주기를 부탁하였다. 조카 규가 아직 있는지에 대해 묻고, 제사를 지낸 뒤에 바로 와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