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1881년 12월 17일에 김흥락이 평상의 간행하는 일 때문에 보낸 편지이다. 그립던 중에 편지를 받아 상대방 쪽이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하고, 자신은 눈의 백태와 가래가 심했지만 지금은 조금 나았다고 하였다. 감영에 정고(呈告)하는 일은 이치에 맞지 않아 결국 우습게 되었다고 하면서, 탄식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을 전했다. 평상의 간행하는 일은 본가에서 동의했으므로 이룰 수 있겠지만 향교 모임 후 말들이 많은 것이 탄식스럽다고 하였다. 이밖에도 이군은 세밑에 멀리서 와주어 고맙다는 말과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고 손님이 많아 자세하게 논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