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8월 12일, 이돈우가 일족 간에 화목하게 지내기를 충고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1년(고종 8) 8월 12일에 契弟인 李敦禹(1807-1884)가 一族間에 화목하게 지내기를 충고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服人인 자신은 從弟를 잃어 葬事를 지냈는데, 그 사람도 애석하지만 八旬의 부모도 걱정이라고 하였다. 斯文의 禍厄이 물처럼 깊어져서 10여인이 귀양지에서 겨우 돌아왔는데, 또 依歸할 臨川書院이 모두 폐허가 되었다고 개탄하였다. 근래에 남쪽에서 온 사람을 통해 상대방 一族에 모종의 사단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비록 소문을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자칫하면 서로의 의를 상할 수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하여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아야 할 것이라는 것을 충고하였다. 允謙이 병이 있다는 소식에 걱정이라고 하면서, 그 아들이 의원을 구하러 들렀기에 편지를 보낸다고 하였다.
1870년 靜村 李文稷 등 14인이 大院君의 명으로 毁撤된 臨川書院을 復設하게 해달라고 상소를 올렸다가 유배되었던 일을 가리킨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