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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863.4717-20120630.0063257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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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김○○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3
형태사항 크기: 39.3 X 37.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3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1863년 6월 13일, 김양진이 자신의 숙부의 상에 찾아온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숙부의 상 때 찾아와준 당신께 매우 감사함을 느꼈으며 답장을 늦게 보내게 돼서 매우 민망하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숙부의 상으로 기력이 소진되었고 초혼을 마쳐 형편에 따라 산소를 쓸 계획이라고 하였다. 또한 우(禹)형이 역병에 걸렸기 때문에 다른 지관을 부르러 자신의 형이 떠날 예정이라고 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863년 6월 13일, 김양진이 자신의 숙부상에 조문 왔던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
내용 및 특징
1863년(哲宗 14) 6월 13일, 金養鎭이 자신의 숙부상에 찾아온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이다.
편지 첫머리의 ‘省式’은 ‘예식을 생략한다’는 말로 服中인 사람이 보낼 때나 服中에 있는 사람에게 보낼 때 편지 첫머리에 쓰는 표현이다. 김양진은 당시 숙부상을 당해 朞年服을 입고 있었다. 먼저 숙부 상을 당했을 때 특별히 찾아와 매우 고마웠다고 하며, 그 뒤로 마음이 여유가 없어 여러 벗들의 기억 속에 잊혔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특별히 먼저 찾아오게 만들었으니 너무도 부끄럽다고 하였다. 편지에 보이는 ‘懇恤備至’는 마음으로나 물질로나 모두 지극하게 마음 써주었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자신은 인편이 없어 지금까지 답장을 보내지 못하고 있으니 도리가 아니라고 민망해 하고 있다.
더운 여름날 조부모 모시고 지내는 여러 형제분들의 건강과 상주인 종숙부, 자식과 온 가족이 잘 지내고 있는지 그립다고 하였다. 자신은 갑자기 숙부 상을 당해 기력이 소진되었다고 하며, 나머지 식구들이 별 탈이 없는 것만이 다행이라고 하였다. ‘替事’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섬긴다는 말로, 숙부를 이른다. 小殮과 大斂을 마친 뒤에 산소를 써야하는데 매일 슬픔에 젖어 있어 마음 쓸 겨를도 없다가 근래 皐復을 마쳐 형편을 봐가며 산소를 쓸 계획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禹兄이 역병에 걸려 아직 왕래하지 못하기 때문에 咸氏 地官을 부르러 김양진의 형이 갈 예정이라고 하였다. 내용으로 보아禹兄이라는 사람이 山地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역병에 걸려 다른 지관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어수선하여[擾攘] 이만 줄인다고 하였는데, ‘擾攘’이라는 표현을 통해 김양진이 숙부에게 상당히 의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양진(1829~1901)의 자는 正伯이고, 호는 愚軒으고, 本貫은 義城이다. 耳壽의 아들이고, 琴學泰의 외손이다. 벼슬하지 않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3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金生員 重侍服座 執史
謹拜 謝狀上
省式 向在此間遭制之日 特賜慰問 橫竪辭旨 懇恤備
至 顧此喪亂以來 心地阻剝 無望見收於朋舊記念之
科 而拔例垂恤之意 得之於座下 儘覺窮途 而見深情
也 且況前此合有自此先門之禮 而此之未能致 使盛意
孤行 益切愧浮於感 向後又沒便人 稽復至此 安敢曰
有往來之禮耶 伏未審熇熱
重侍餘友履服候萬毖 從阮府僉哀體支相 子舍
曁渾位俱穩否 種種溯仰不任 弟朞服人 禍故不殄
奄失替事 孤露餘生 隕迫無可言 加以溢目愁端 薰
人心肺 幾何不摧沮澌盡也 惟幸餘外保無他故耳
斂藁後掩藏 自是節次 而鎭日悲汨 無暇經心 近得收合
散魂 欲爲觀勢問山之計 而禹兄適時犯沴 姑未相通 故將
師 舍兄冒熱晋去 然未知無乖違之慮否 餘 心緖
擾攘 萬忙都留 不備狀 伏惟
服下照 謹拜謝狀上
癸亥 六月 十三日 弟期服人 金養鎭 謝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