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59년 이원조(李源祚)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859.4717-20120630.006325700649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원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59
형태사항 크기: 42.3 X 31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9년 이원조(李源祚) 서간(書簡)
1859년 9월 26일, 이원조가 누이를 만나기 위해 하회에 갔다가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옥연정사에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적은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상대방의 숙부가 머지않아 육품에 오를 것이라고 위로하고 있다. 또한 자기는 누이를 만나기 위해 하회에 왔다가 상대방에게 들르지 못했는데 후에 옥연정사에서 상대방을 만나고 싶으나 서로 바빠 만날 수 있겠느냐는 말로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859년 9월 26일, 이원조하회에 갔다가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적은 편지
내용 및 특징
1859년(철종 10) 9월 26일, 李源祚가 누이를 만나기 위해 河回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상대방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玉淵亭舍에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적은 편지이다.
이원조는 頖村에서 만났다가 헤어졌던 시간이 마치 꿈만 같았다는 말로 서두를 시작하였다. 마침 이 지역에 왔다가 근래에 상대가 고향에 내려와서 자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을 듣고는 그리운 마음이 간절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조용히 지내는 생활과 자제들의 안부를 묻고, 서울에 올라간 상대방의 숙부[阮府]가 머지않아 陞六될 것이라고 위로하였다. 승륙은 7품 이하의 관리가 6품에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出六이라고도 한다. 6품 이상에서 정3품 堂下官까지의 관직을 參上職이라고 하고 7품 이하는 參下職이라고 하는데, 참상직과 참하직 사이에는 대우 상 큰 차이가 있어 6품으로 오르는 것을 상당한 영광으로 여겼다.
자신은 늙은 누이를 보기 위해 어제 하회에 왔지만 여행의 피로를 이기지 못한데다가 앞으로 갈 일이 있어 상대방에게 들르지 못하게 된 점이 서운하다고 하였다. 오늘과 내일은 하회에 있을 것이니 만약 흥취가 나서 단풍과 국화가 핀 옥연정사에서 만날 수만 있다면 아주 좋겠지만 자신이 가지 못하고 상대방이 와야 하는 상황이니 감히 오기를 바라겠느냐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꼭 와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옥연정사는 西厓 柳成龍1586년(선조 19)에 승려 誕弘의 도움을 받아 지은 것으로, 국보 제132호인 《懲毖錄》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문에서는 흥취가 난다는 표현으로 ‘剡棹乘興’을 쓰고 있는데, 《世說新語 任誕》에 나오는 말로 친구의 방문을 뜻한다. 晉 나라 王徽之가 눈 내린 밤에 술을 마시며 左思의 招隱 시를 읊다가 갑자기 剡溪에 있는 친구 戴逵가 생각이 나서 山陰에서 밤새 배를 저어 그 집 앞까지 갔다가 돌아왔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편지 왼쪽에는 이원조가 둘째 아들에게 쓴 별지가 붙어 있는데, 자신의 큰 아들이 達城으로 떠났으면 이 편지를 하인을 보내 전해주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李源祚(1792~1871)의 자는 周賢이고, 호는 凝窩이다. 시호는 定憲으로, 奎鎭의 아들이다. 1850년 慶州府尹에 재직 중 慶尙左道暗行御史金世鎬의 탄핵을 받아 억울하게 삭직 당하였는데, 이후 다시 등용되어 1854大司諫, 工曹判書, 崇政大夫判義禁府事 등을 역임하였다.
阮府는 상대방의 숙부를 이르는 말로, 晉 나라 竹林七賢 가운데 阮籍과 阮咸이 숙질간이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남의 조카는 阿咸, 賢咸이라 부른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9년 이원조(李源祚) 서간(書簡)

頖邸逢別 殆若夢想 適來
此 近聞御者 已尋遂初 聲
光甚邇 倚〖倍〗勞瞻仰 卽惟秋高
靜履動止連護 子舍諸節並

阮父西行 想非久陞六 區區並切慰
祝 戚下 爲見老妹 昨到河上 而衰
力不無撼頓之祟 且有前進 不
能邐過亭軒 悵如之何 今明姑在
此 若得剡棹乘興 拜唔於玉淵楓
菊之間 則甚幸 而跡涉坐屈 何敢望
耶 第替書 道此悵懷 萬萬倩書
不宣 謹惟
情炤
己未九月卄六 戚下 李源祚

中兒見之 忙未付書 而汝兄 若已發
達城行 此書封 專伻傳致 深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