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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853.4717-20120630.00032570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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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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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치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53
형태사항 크기: 29 X 5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소호 한산이씨 대산종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3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1853년 1월 5일에 류치명이 시의를 살피는 문제로 주서에게 보낸 편지이다. 부음을 전한 인편으로 편지를 보내지 못했는데 또 편지를 받아서 부끄럽다고 하고, 어제 상을 벗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하였다. 며느리는 위독한 것과 표계의 상사 아우가 건강도 안 좋은데다 상까지 당한 것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였다. 앞날의 큰 의론은 계속 생각할 만한 일인데, 멀어서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하였다. 상대방이 말한 대로 사람을 통해 시의를 살필 수는 있으나 체면이 손상될 것이고, 자신이 요직에 있는 사람에게 편지는 쓸 수 있지만 구차하고 혐의가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이외에 자신의 집에서 면신례(免新禮)을 행하는 것은 상중이라 어렵다는 말과 여러 가지 안건은 사림에서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하였다.
서진영

상세정보

1853년 1월 5일, 류치명이 시의를 살피는 문제로 주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53년(철종 4) 1월 5일에 表叔 柳致明(1777-1861)이 時議를 살피는 문제로 注書에게 보낸 편지이다.
訃音을 전한 인편이 돌아갈 때 미처 편지를 보내지 못했는데, 지금 편지를 받으니 부끄럽다고 하고, 어제 喪을 벗고 나니 심사가 좋지 않다고 하였다. 子婦는 여러 차례 위독해 아직 회복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하고, 瓢溪(朴谷의 옛 이름)의 上舍 아우가 건강도 안 좋은데 참혹한 喪까지 당하여 걱정이라고 하였다. 前頭의 大議論은 계속 商量할 만한 것이 있는데, 거리가 멀어 만나서 논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고, 상대가 仲思 柳致儼(1810~1876)에게 준 편지에 자신의 설을 고집하며 동의를 구하는 뜻이 보인다는 충고를 하였다. 상대가 말한, 사람을 통해 時議의 向背를 탐지하는 방법도 불가할 것은 없으나, 체면이 손상될 듯하다고 하였다. 또한 溪南이 이미 수령이 되었으니, 父子가 서울에 있지는 않을 것이니, 이를 믿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要路에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불가할 것은 없으나, 구차하고 혐의스러운 바가 있을 듯하여 가벼이 움직여서는 안 될 듯하다고 하였다. 金臺는 이미 一行이 있으니, 不足함이 없을 듯하다 하고, 자신의 집에서 免新을 행하는 것은 喪中이라 어렵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런 여러 가지 안건은 士林에서 하는 바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최연숙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3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注書 服座回上

省式 訃使之回 未及付唁 卽接惠書 還以爲愧
竊念悲痛之甚 想未定懷 生死之間 事多遺
憾 爲之奉念不置 且伏審
重候未全安 滿天寒雪 桂玉愈艱 何以調

省餘服履有相否 渾致俱何如 溯溯無已 此 昨過
喪除 懷事無可言 而子婦屢經危劇 尙未得
就坦 今寄慮不能弛 瓢溪上舍弟所遭極慘 而
渠又不健 慮其爲後尾 方此爲擾 柰何 前頭大
議論 繼有可商量者 而相去稍間 無由面盡曲折
甚覺泄鬱 然觀所與仲思書 似不免有求可
之意 恐未必然 至以此爲心放不下之端 則過矣 斯
文顯晦 有關運數 豈至爲私念所擾耶 所云因
人探時議向背 非全不可 但亦須得可人 至欲仗
私相面熟者 爲前茅 則豈不有害於體面耶 若如
貴近人 人非不好 奈生疎何 溪南已作宰 父子未
必在京 此亦似未可恃 至如鄙之作書要路人 本自
是有所云云者 似無不可 但在疏儒 入京始事之
後 則以公論作書亦好 而欲先事擇者 則亦涉苟
簡 且有少嫌涉 未可輕輒者 想亦意會矣 金
臺旣有一行 則吾意無不足 吾家免新之行 在
朞服未葬 亦難成矣 凡此諸案 皆未洽當 不
如付其成否於天 只看士林所爲而已 如何 然須得
一番面論 良未可 從近顧耶 深企深企 餘 不具
癸丑元月初五 表叔 致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