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철종즉위) 10월 23일, 족제 이문상이 공도회의 선발 청탁과 매매대금 문제로 이진상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49년(철종즉위) 10월 23일, 族弟 李文相이 公都會의 선발 청탁과 매매대금 문제로 李震相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의 從弟를 대신 만나 슬프고도 위안이 된다고 하고, 천리 길을 추위 속에 행차하는 그 令鑑 숙부(李源祚)의 안부를 묻고, 상대의 頭瘡과 온 몸의 瘇氣는 돌림병이 될듯하여 걱정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어버이 병환이 여전하여 걱정이라고 하였다. 전에 약속했던 것은 상대가 올라오지 않으면 만사가 와해될 것이라고 하면서 잘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다. 公道會는 因山 후에 곧바로 개최한다고 하고, 景協에 대해서는 자신이 구구하게 말할 필요도 없이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지만 그를 장원으로 뽑아줄 것을 요청하였다.
나머지 내용은 별지에 적었다고 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 月巖을 賣買하는 일로 약속을 하고 200냥을 보냈고, 佳洞白生員의 田庄의 結價 600냥은 먼저 200냥을 지급하고 그 나머지 400냥은 이달 그믐이나 다음 달 초에 다 주기로 약속하였는데, 상대방이 올라오지 않는 바람에 흥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계약금을 다 날려버릴 상황이므로 도와주기를 청한 내용이다. 1,000냥이라는 재물을 용이하게 마련하기 어렵겠지만, 300, 400냥을 그믐이나 내달 초에 올려 보내고 동지, 섣달 두 달 안에 마저 보내도 무방하다고 하면서, 증표로 수표를 보낸다고 하였다. 긴급한 연유로 錢文 1천 냥을 내어 쓰며 賭地 50石을 가을에 지급하는 내용으로 手標를 작성한다는 내용이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권경열,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