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1846년 5월 10일 류치명이 호계서원의 통문과 관련하여 소호리의 외종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의 자녀가 병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을 전하고, 사묘에 봉안하는 일에 참석하지 못한 것과 병으로 무덤을 옮기는 일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한스러워하였다. 또한 재종제가 위독한 것과 임하로 시집간 딸이 산달이라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얼마 전에 양동의 손씨 한 사람이 와서 이전 통문이 내가 쓴 것으로 오해하고 막말을 한 일을 전하였다. 부탁한 상량문은 불가능 할 것 같지만 명첩은 권홍도에게 맡기도록 했다고 하면서, 이 내용으로 도산서원에서 고산서원으로 통문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하였다. 이외에 장목천과 안곡 남군의 부고를 받은 일을 전하고, 중사가 남아서 면례를 지켜보았다는 추신을 덧붙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