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년 이병운(李秉運) 서간(書簡)
1830년 7월 17일에 소호리의 이병운이 계암의 무덤을 옮기는 일과 관련하여 수석정의 이야순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법흥의 상갓집에서 상대방의 아들을 만났을 때 안부를 묻지 못해 한스러웠던 마음을 전하고, 여름에 둘째 형수의 상과 종종(宗從)의 상을 당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상대방의 사촌형은 돌아왔는지를 묻고, 그 조카가 쾌유되어 다행이라고 하였다. 계암의 무덤을 옮기는 일은 너무 서두른다고 생각했는데, 무덤의 구덩이 부분이 거의 일상 때와 같다하니 기이하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