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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김노범(金魯範)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820.4819-20120630.00812570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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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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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노범
작성지역 경상남도 진해시
작성시기 1820
형태사항 크기: 47 X 2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하회 풍산류씨 화경당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0년 김노범(金魯範) 서간(書簡)
1820년 11월 14일, 김노범금릉읍 소속 향색(鄕色)을 엄책하지 말기를 당부하기 위해 금릉수령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와 부인의 병세가 어떠한지 묻고 환곡으로 괴롭지 않은지 묻고 있다. 이어서 자신은 매월 초하루 지방특산물을 임금에게 바치는 삭선(朔膳)을 겨우 마치고 쉬고 있지만 환곡으로 걱정이 많다고 하고 있다. 또한 당신 소속의 향색(鄕色)이 이제 막 출발했는데 그동안 봉진과 관련된 비용으로 고생을 많이 했으므로 그를 엄책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편지를 마친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인호

상세정보

1820년 11월 14일, 김노범이 향색을 엄책하지 않기를 당부하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20(순조 20)년 11월 14일, 金魯範이 방금 떠난 金陵邑 소속 鄕色을 엄책하지 말기를 당부하기 위해 金陵首領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에서 김노범은 일전에 주고받은 편지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겨울 추위 가운데 상대방의 안부와 그 부인의 병세가 어떠한지를 물었다. 그리고 정무를 보는 상대방이 糴政[환곡]으로 인해 마음이 괴롭지는 않은지도 덧붙여 물었다. 김노범 자신은 매월 초하루에 지방특산물을 임금에게 바치는 朔膳을 겨우 마치고 쉬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적정으로 근심하고 있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수령으로 있는 금릉의 향청에서 일하는 아전이 지금 막 출발했는데, 봉진한 후에 거두어들이는 인정잡비를 관할할 여러 읍에 분배하는 일은 향청의 아전이 다 담당했다고 하면서 여러 날 함께 고생한 아전을 엄책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인 김노범(1759-1827)은 자가 景默, 호는 忍齋, 본관은 金海, 부는 金錫祚, 조부는 金尙白이다. 1795년 식년시 병과로 문과에 급제하여 禮曹佐郞·熊川縣監·承文院正字·忠淸道都事 등을 역임하였다.
이 편지는 김노범이 進甲의 나이로 웅천수령을 지낼 당시 금릉수령에게 보낸 답장편지인데, 매달 특산품을 진상하는 삭선과 환곡의 일종인 적정 등의 공무로 수고로웠던 수령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웅천은 오늘날 경남 진해 지역, 금릉경북김천의 옛 지명이다. 김노범이 편지 중에서 자신을 服弟라고 칭한 것으로 볼 때 당시에 그는 상중에 있었으며, 수급인과 서로 비슷한 연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편지 피봉에서 수급인을 金陵政軒이라고 칭하였으므로 수급인이 금릉의 수령을 지낸 인물임을 알 수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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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20년 김노범(金魯範) 서간(書簡)

金陵 政軒 執事 回納
熊川吏 謝狀
省式 謹封
省式 日前書 想已登照
矣 今又拜書 稍慰這間
阻懷耳 寒事斗酷 伏

政候動止 際玆如何
賢閤患候 幾至復常
而糴政無惱心之端也
爲之仰慮 不尋常 服弟 跨月
勞惱之餘 朔膳纔已
封進 今始肩歇 而糴政方
急事擾惱 悶憐奈何
貴邑鄕色方發 而奉
進後所入之物 分配於所管
諸邑 莫非鄕色所當 累日
同苦之餘 實深憐悶 幸伏望
勿爲嚴責 如何如何 餘擾心 不
備 伏惟
庚辰 至月十四日 服弟 金魯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