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8년 이병운(李秉運) 서간(書簡)
1818년 8월 17일에 이병운이 사빈서원의 통문과 관련된 일을 논의하기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막내아우가 휴가를 와서 위로되고 둘째아우가 아버지의 명으로 행차를 가서 슬프다고 전하였다. 사빈서원에서 통문을 내는 것은 모두 동의했으며, 저들이 만약 호응한다면 소수(疏首)는 저절로 도태될 것이라고 하였다. 적발 건과 관련한 말은 어려움이 있을듯하여 따르지 못하겠다고 하고, 통모록은 둘째아우가 가지고 갔는데 인편이 돌아올 때 드리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마평으로 가는 것은 재계하는 일과 겹쳐서 가지 못한다는 추신을 덧붙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