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이야순(李野淳) 서간(書簡)
1816년 7월 14일에 이야순이 상소를 올리는 일에 대한 견해를 전하기 위해 소호리에 보낸 편지이다. 열흘 동안 함께한 일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고산에서 많은 것을 얻어왔다고 하였다. 호진에서 류형과 작별하고 다음날 저녁에 돌아왔는데, 아내의 병 때문에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상소를 올리는 일은 이미 논했던 일이므로 분황 뒤에 호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 강경하의 말에 동의한다고 하고, 서울에서 인편이 돌아오면 상대방 아우의 답장 내용을 대략 알려달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상대방 어른을 위해 은어 한 마리를 보내며, 도산서원의 사제(賜祭) 때 고산에 명하여 종 하나를 데려오라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