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년 이영운(李永運) 서간(書簡)
1808년 11월 26일에 이영운이 물품을 보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안부와 전염병에 대해 묻고, 자신은 부친이 풍현(風眩)에 걸렸다는 집 편지를 받고 객지에서 걱정스러우며, 근래에 관리들이 사직서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간 탓에 혼자 50일 동안 숙직하여 괴롭다고 하였다. 물품 두 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세밑 선물은 공랑에게 추심했다고 하는데 공직자용 신발인 목화(木靴)는 자신이 쓰려고 하니 중현 형에게 전해 달라고 하였다. 이어서 내동․안지․상촌․금호 등지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추신으로, 산보 형에게 전달되는 시기를 묻고, 달력 1건을 보낸다고 하였다.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