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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8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4+KSM-XF.1798.4380-20120630.00632570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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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굉
작성지역 충청북도 단양군
작성시기 1798
형태사항 크기: 47.8 X 2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영감댁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798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1798년 12월 15일에 구와 김굉이 보낸 편지이다. 김굉은 지방관 생활을 하며 하는 일 없이 나라의 녹을 받는 것 같아 부끄럽다 하고 또 상대와 떨어져 있어 상대의 학문적인 도움을 받을 길이 없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대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위응물의 시를 인용하여 지방관으로서의 임무를 되새기고 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순주

상세정보

1798년 12월 15일, 구와 김굉이 지방관으로 생활하며 느낀 감정을 전하고 선물을 보내기 위해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798년 12월 15일에 龜窩 金㙆이 지방관으로 생활하며 느낀 감정을 전하고 선물을 보내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한 해도 저물어가는 이때에 상대가 평안하다는 소식을 들어 위로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궁벽한 지방에서 지방관 생활을 하며 별로 하는 일 없이 나라의 녹만 훔쳐 먹고 있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또 상대와 떨어져 있는 관계로 상대의 학문적인 도움을 받을 길이 없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중국 唐代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위응물의 시를 인용하며 지방관으로서의 임무를 되새기고 있다. 마지막으로 30폭의 편지지를 보내니 한 번 웃으며 함께 적적함을 파하자고 하였다.
발급인인 김굉(1739∼1816)은 자는 子野, 호는 龜窩, 본관은 의성이다. 아버지는 생원 金光憲이다. 大山 李象靖의 문인이며, 1773년 사마시를 거쳐 1777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후 승문원정자, 성균관전적을 지냈다. 1781이상정이 죽자 李堣, 李埦 등과 함께 스승의 유문을 정리하였다. 1788년 귀향하여 강학에 힘썼고, 그 뒤 사헌부지평, 단양군수, 세자시강원문학 등의 관직을 지냈다. 문집으로『龜窩集』이 있다.
이 편지는 현재 피봉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수취인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본문에서 김굉은 상대에게 자신을 ‘弟’로 표현하였고, 본문 내용 가운데 그가 상대에 대해 ‘僉履’ 또는 ‘僉照’등의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보면 수취인은 자신과 동년배 정도의 복수의 인물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竊祿荒峽’이라는 표현이나 위응물의 시를 인용한 내용은 김굉이 당시 지방관으로 부임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재 확인되는 바로는 이 시기 즈음에 단양군수에 재직하고 있으므로 이 편지는 그가 단양군수 재직 시 발급한 편지로 추정할 수 있다.
간찰의 사연이 짧을 경우 상하좌우의 여백이 그대로 남지만, 사연이 다 끝나지 않을 경우 본문의 상여백에 이어 적고, 그 다음은 시작할 때 남겨 두었던 오른쪽 여백에 이어 적으며, 그 다음은 본문의 행간에 이어 적는다. 이러한 순서는 간찰을 개봉하여 읽어 나갈 때 접은 것을 펴서 읽은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내지를 돌려 가며 읽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이 간찰의 경우는 내용이 길지 않아서 위와 같은 회문형식에 이르지는 않았다.
平闕은 문장을 쓰는 과정에서 특정한 명사를 만났을 때 행을 옮겨 쓰거나 혹은 공간을 띄워서 글자를 쓰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평은 행을 바꾸는 것으로 擡頭를 말하고, 궐은 글자를 비워두는 것을 隔字 또는 間字를 말한다. 세로쓰기를 할 때, 평상적으로 시작하는 글자의 위치를 ‘平行’이라고 하는데, 대두법을 사용하여 높이 적는 위치를 ‘極行’이라고 한다. 궐은 평처럼 대두를 사용하여 극행으로 올려 적거나 행을 바꾸는 것과 달리 존대를 해야 할 용어를 띄어 적는 방법이다. 이 간찰에서는 대두를 2회 극행으로 사용하여 존경을 표현했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한국학 중앙연구원 박사학위논문, 2005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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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798년 김굉(金㙆) 서간(書簡)

伏惟窮律
僉履萬重 區區慰仰 弟
竊祿荒峽 祗愧素心
無以藉手於相愛之間
每誦古人 思田里 愧捧錢
之句 未嘗不三復興喟
也 無物表情 三十幅簡
伴呈 一笑共破 如何 餘
適擾 不備 伏惟
僉照 謹拜候狀

戊午臘月十五日 弟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