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이완(李埦) 서간(書簡)
1789년 3월 9일에 이완이 어린아이를 잃은 사돈을 위로하기 위해 한평의 류성휴에게 보낸 편지이다. 전날 서울에서 돌아와 안부를 들었다고 하면서, 어린아이가 죽은 일에 슬픔을 표했다. 현손은 다행히 병이 없지만, 친손자와 외손자를 늙은 아내가 감당하기 어려운데다 천연두가 유행하여 피신시켰기 때문에 상대방 편에 데려갈 수 없다고 전하고, 병이 나으면 한 번 조문 가겠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류직장의 편지는 이우형 편에 전했는데 받았는지를 묻고, 엽여에게는 바빠서 편지쓰지 못한다고 하였다.
서진영